
드디어 봄이 열렸다. 4월7일경 개화하는 벚꽃에 맞춰 어린이대공원의 봄꽃축제가 4월5일(토)부터 5월18일(일)까지 성대하게 펼쳐진다.
서울시설공단은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2008 봄꽃축제 개막을 알려왔다. '봄과 꽃 그리고 빛'을 주제로 어린이대공원 전역에서 펼쳐지며, 정문에서 후문으로 이르는 벚꽃길 외에도 튤립, 팬지 등 새롭게 단장된 꽃밭과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으로 방문객들은 아쉬움 없이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무료개방 이후 도심 속 문화체험공원으로 탈바꿈한 어린이대공원은 매년 이맘 때 흰색과 담홍색의 팝콘 같은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수도권 최고의 벚꽃놀이 명소. 기상청 전망에 의하면 올 벚꽃은 4월 7일께 개화하는데, 이 경우 4월 중순까지 정문분수대∼후문분수대 주변 등 약 3km 구간에서 73년 개원 당시 심은 1,100여 그루 왕벚나무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개막일인 4월5일(토) 오후 7시 개막축하 불꽃놀이쇼를 시작으로 매주 토, 일, 공휴일에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개장시간은 새벽 5시부터 밤 10시이다.
정문 분수대 옆 열린무대에선 시민노래자랑(일요일)을 비롯, △통기타 라이브 △락공연 △모창가수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귀에 익숙한 레퍼토리로 연령에 상관없이 함께 따라 부르거나 즐기기에 좋다. 이 외에 버마비단구렁이, 유황앵무, 아기사자, 아기호랑이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기간 중 토·일·공휴일 오후 1시 30분과 2시 30분에 열대동물관 앞으로 오면 선착순 50명씩 특별 이벤트로 펼쳐지며, 캐리커처 행사나 디카폰카 콘테스트도 준비돼 있다.
특히, 5월10일(토)과 11일(일)에는 대학생들의 젊음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전국 대학 동아리 경연대회를 연다. 춤과 노래 실력을 겨루는데 공원 최초로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참여 열기에 따라 정례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5월5일(월) 어린이날에는 △캐릭터 및 군악대 퍼레이드, △비보이 공연, △어린이 연극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프로그램을 편성해 어린이 동반 가족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봄꽃축제 마지막 날인 5월 18일(월) 석가탄신일에는 제63회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 어린이들의 그림솜씨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에 앞서 공단은 정·후문 쪽 대형가로수에 조명램프를 설치하는 한편, 중앙분수대와 환경연못 등지에는 LED 투광등과 조형 조명등으로 꾸며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또 관람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꽃탑을 만들어 봄 추억을 사진에 담아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