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야제'는 9일(수) 오후 7시, 북측 순환로에서 벚꽃길 조명시연으로 시작되며 타악퍼포먼스, 통기타 공연, 서울시 음악동아리인 밴드 ‘특밴’의 축하노래, 벚꽃길 거리예술공연이 남산을 들썩인다.
'개막식'은 10일(목) 오후 7시시부터 남산공원 웰빙 조깅 메카길 특설무대(신약수배드민턴장)에서 개그계의 패션리더 김기수의 사회로 진행, 뿌리패의 대북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이후 벚꽃조명 점등식, ‘자기야’의 박주희 및 퓨전현악 여성 3인조 샴푸의 공연으로 절정에 이르러, 7시50분부터는 시민과 함께 하는 벚꽃길 걷기 행사가 이어진다.
우리나라 자생수종인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 다양한 벚나무들이 서식하고 있는 남산의 벚꽃축제는 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축제(4.11~25)보다 2일 먼저 시작되며, 남산 조깅메카길을 중심으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예년보다 나흘 정도 일찍 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일조시간이 평균보다 길고 기온이 평년치를 웃도는 서울은 4월7일경 개화를 시작해 12~13일쯤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축제의 진수를 느낄 최적의 장소로는 화려한 조명이 돋보이는 북측순환로의 웰빙조깅메카길과 팔각정 앞 광장, 화려한 축제의 불빛을 떠나 은은한 남산의 벚꽃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는 남산 분수대주변(구 식물원 자리)과 남측순환로, 남산한옥마을을 추천했다.
남산의 확 뚫린 보행로, 북측순환로의 조깅메카길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올해 ‘남산 벚꽃축제’는 젊음, 행복, 낭만 3가지 테마에 따른 구간별 거리예술공연(비보이, 밸리댄스, 아카펠라 등)과 야간조명 연출 등으로 문화축제의 향기를 더했으며, 해설사와 함께하는 ‘남산 소나무 탐방로 숲속여행’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마련으로 예년보다 흥겨움과 풍성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