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석 획득 의회권력 보수로 회귀

9일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며 거대 여당으로 탈바꿈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을 통해 의회권력까지 차지함으로써 한나라당의 정국 주도권은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도 일단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의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의석을 점하는 `안정 과반' 확보하는데는 실패하여 대운하특별법 등 핵심 정책사안 추진시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당초 목표였던 개헌저지선(100석) 확보에 크게 못 미쳐 지도부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선거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자유선진당은 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했으며 민주노동당은 지난 17대 총선에 비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으며 진보신당은 의회 진출에 실패했다. 친박연대는 당초 목표 의석을 초과했다.
지역구 및 비례대표 개표가 완료된 10일 오전 총 의석 299석 가운데 한나라당은 153석(비례 22석), 민주당은 81석(15석), 선진당은 18석(4석), 친박연대는 14석(8석), 민노당은 5석(3석), 창조한국당은 3석(2석), 무소속은 25석을 얻었다.
이에 따라 지난 17대 총선에 이어 두번째로 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여대야소(與大野小) 의회구도가 재연됐다.
한편 중앙선관위의 잠정집계 결과 이번 총선 투표율은 46.0%로, 17대 총선 당시의 60.6%에 비해 14.6% 포인트나 하락했을 뿐 아니라 전국 동시규모 선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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