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일회용 휴대폰 인기
일회용 제품처럼 쓰다가 버릴 수 있는 휴대폰이 호주에 시장에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일회용 휴대폰의 가격은 9달러(한화 7천원).
4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에 따르면 세계 휴대폰 시장의 주력업체 가운데 하나인 모토로라가 만든 검은 색 플라스틱 휴대폰은 30달러 상당의 보다폰 통화카드를 포함해 39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 휴대폰은 칼라 스크린도 아니고 카메라 따위도 없지만 리튬 배터리와 에너지 절약 청색 스크린 덕분에 한 번 충전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통화시간도 길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들어 더욱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휴대폰들과는 달리 이 휴대폰은 가격이 무척 싸기 때문에 사용하다가 언제든지 버려도 된다고 판매업자들은 말한다.
따라서 이 휴대폰은 호주에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가 있으며 잘못 다루다가 쉽게 망가뜨릴 수 있는 바다라든가 그 밖의 지역을 찾는 내국인들도 이 전화를 선호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시장 조사 업체인 AMR 인터랙티브의 제이슨 쥬마 로스는 호주인들의 80%가 휴대폰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비디오폰과 같은 첨단 기능 때문에 배터리가 빨리 없어지는 데 대해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고 전화는 전화 기능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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