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을 기원하는 천년전통의 지리산 남악제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전남 구례 화엄사 시설지구 및 구례읍 서시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리산남악제는 신라시대(신라37대 선덕왕)부터 지리산 노고단에서 하늘과 산에 제사를 올리고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였는데 나라에서 제관을 보내어 중사의 제례를 받들어 왔었는데 한말 외세에 의해 폐사되었다가 광복 후 재개하여 1969년에 현재의 터에 남악사를 건립하고 매년 곡우절을 맞이하여 지리산일대의 영약으로 이름난 거자약수로 봉제하면서 제를 올리고 있다.
금년 행사는 천년 전통의 지리산 남악제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천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문화예술 위주의 40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나가게 된다.
첫날인 18일에는 전국남·여시조경창대회(19일까지)를 비롯하여 남악서예 작품전시회(19일까지), 전국남·여궁도대회(20일까지), 구례향제줄풍류 공연 등이 개최되며 구례출신 동편제 판소리의 거장인 송만갑·유성준·박봉술 명창을 추모하는 추모제와 추모공연을 갖게 된다.

둘째날인 19일에는 화엄사 시설지구에서 좌도농악공연, 한국무용, 각설이 품바경연이 있고 실내 체육관과 서시천체육공원에서는 전남도지사배 전국아마바둑대회가 20일까지 개최되며 중국 지주시예술단 공연, 불꽃놀이, 군민노래자랑이 준비되어 있다.
20일에는 남악제례를 갖고 잔수농악 공연, 지리산녀 선발대회, 장죽전 헌공다례, 남악제 주부가요 열창 등 볼거리도 제공하게 된다.
또한, 행사장 일원에서는 약수시음, 황토염색체험, 전통떡만들기, 전통불교문화체험, 구례사진동우회 작품전시회, 국립공원홍보관 등이 운영되며 제7회 대한민국 압화대전 심사결과 우수작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