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외벽의 독소 ‘잦은 배탈 설사 유발’
‘만성 장염 증상을 보이며 어지럼증까지 나타난다?’ 최서형 하나한의원 박사는 이런 증상이 위의 외벽에 쌓인 독소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 위 외벽의 독소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정밀하고 세밀한 구조로 이루어진 위장에는 각 기관이 원활히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면역기관인 갈트(GALT)가 존재한다. 갈트는 각종 효소의 분비와 위장의 운동이 원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데 위에 좋지 않은 유해물질이 침입하게 되면 통증, 설사 등의 위험신호를 보내 ‘방어기전’을 작동하게 된다.
급하게 먹고 빨리 먹는 식습관으로 위 외벽(미들존)이 손상되면 음식물이 잔류하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남던 음식물이 위 외벽에 점차 굳어 여러 가지 독소를 내뿜게 된다. 이것이 바로 ‘담적’이다.
결국 신경성 위장질환의 증상들은 담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 즉 담적병인 것이다. 담적은 위의 운동을 둔하게 해서 소화기능을 방해한다. 때문에 만성 소화 불량이나, 설사, 변비, 등의 만성위장질환을 겪게 되는 것이다.
최 박사는 “담적은 위 뿐 아니라 간, 피부, 혈관, 관절, 뇌 등 신체 곳곳에 독소를 뿜을 수 있다. 또한 동맥경화, 지방간, 피부질환, 관절질환, 두통, 안구통증, 건망증, 어지럼증의 전신질환도 담적의 영향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이어 “담적은 조속한 치료가 중요한데 위장 내의 오염된 환경을 개선, 굳어진 근육을 풀면서 독소물질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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