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인사동은 고미술품 판매, 갤러리, 전통찻집이 즐비하던 곳에서 전통을 익히고 각종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말 10만 여명의 내외국 관광객이 찾는 전통문화의 거리 이미지를 최대한 이용하여 문화집적지역의 특징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이중 가장 대표적인 행사인 '인사전통문화축제'는 풍부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한국의 멋’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감격을 선사해 왔다.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오는 5월3일부터 '인사전통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문화지구지정 6주년을 기념하고 서울을 대표할만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의 전통문화 축제 분위기를 조성, 계승하여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제21회 인사전통문화축제에서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거느리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5월3일 오후 2시 북인사마당 장승 앞에서는 개막식 전 행사로 장승제가 개막된다. 오후 2시30분에 경찰악대와 기관장, 내빈이 함께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까지 행진을 하고 남인사마당 공연무대에 착석하면 개막식 후 공연이 시작된다.

축제의 일환으로 인사아트센터 F6에서는 인사동 고미술 축제가 우림갤러리 B1,F1,2,3에서는 현대미술과 고서화 축제가 개최된다. 4월23일부터 4월29일까지 이어지는 '인사동 고미술·현대미술, 고서화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또 하나의 빛을 주요행사이다.
인사동 문화지구지정 6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행사로 도자기, 민속목기류 등 고미술 종합전시회와 당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원로, 중견 작가의 작품 그리고 고서화 등이 전시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5월3일(토)부터 5월5일(월)까지 인사동 거리 체험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연출된다. 인사동문화거리에서 축제 기간동안 열리는 도예제작시연, 한지제작공예 시연, 짚풀공예, 길쌈시연, 떡메치기, 투호놀이, 전통차 시음 회, 전통미술공예체험, 궁중의상입고 사진촬영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 만점인 조선시대 경찰 임무를 맡았던 ‘포도대장과 순라군들’거리행차, 옛 결혼식 모습을 재현하는 ‘전통혼례와 우귀행차’, ‘김대균 줄타기’는 전통문화를 재현한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