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의 섹시 미녀 삼총사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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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삼총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다

▲ 순서대로 채널CGV <색시몽 리턴즈>, <라디오 야설극장-색녀유혼>, XTM <앙녀쟁투>

지난 80년대 장미희, 유지인, 정윤희가 방송계를 주도한 트로이카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이들 세 명의 연기자들은 당대 최고의 미모는 물론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여배우로서 명실공히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이후 영화계 및 방송계에서는 이들의 뒤를 잇고자 하는 수많은 미녀 연기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최근 케이블 TV에서는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섹시 트로이카를 앞세운 섹시 컨텐츠로 거센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얼마 전 제작발표회를 열고 자밀라, 정소영, 채은정 세 명의 미녀 군단을 선보인 채널CGV의 <색시몽 리턴즈>가 그 대표적이다. 세 명의 미녀 삼총사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 범죄를 그들만의 엉뚱하고도 엽기 발랄한 방법으로 단죄 한다는 내용의 <색시몽 리턴즈>는 현재 최고의 섹시 아이콘으로 떠오른 외국 스타 자밀라를 캐스팅해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 <색시몽 리턴즈>
섹시 트로이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는 <색시몽 리턴즈>의 전편인 <색시몽>이다. 지난해 채널CGV를 통해 방영, 3%를 넘나드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이 작품은 김지우, 서영, 강은비라는 트로이카를 내세워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이 작품에서 '착한 가슴'이란 별칭을 얻으면서 아찔한 섹시미를 선보였던 서영은 이후 많은 작품에 출연, 케이블이 낳은 최고의 섹시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

<색시몽> 이후 그녀의 대표작으로 떠오른 OCN의 <메디컬 기방 영화관> 역시 서영을 비롯해 이일화, 홍소희 등 세 명의 여주인공 활약이 돋보였던 작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성(性)에 대한 솔직한 사건들이 '영화관'이라는 은밀한 기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사극형태로 꾸몄다.

이같이 섹시 트로이카의 대표적 작품들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비슷한 컨셉을 유지하면서 스타일에 변형을 둔 작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지난 달 방영을 마친 채널CGV의 <라디오 야설극장-색녀유혼>과 XTM의 <앙녀쟁투>가 대표적 케이스다. <라디오 야설극장-색녀유혼>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가상의 시대극 에피소드가 액자형식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으로 고다미, 민지희, 서연수라는 신인 연기자를 과감하게 등용했다.

XTM의 <앙녀쟁투> 역시 성은, 이파니, 김세인을 주인공으로, 모델 아카데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한 터치로 그려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가수, MC, 연기자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맹활약 중인 섹시 가수 성은과 2006년 제1회 한국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대표 섹시 모델로 자리매김한 이파니라는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 내기도 했다.

이같이 최근 케이블 TV에서 '트로이카' 컨셉을 앞다투어 선보이는 것은 무엇보다도 한 프로그램 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다양하고 안정적이게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한 인물이 여러 가지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것은 요즘 같은 시대에 너무 억지스럽고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도 힘들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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