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청은 지난 7일부터 열흘간 냉동연어 제품에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사전 안전관리차원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egenes)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 부적합 제품은 부산시 사하구 소재 (주)명인수산의 '훈제연어 프리미엄' 2개 제품(유통기한 ‘09.10.01까지, ’09.09.23까지), 우영수산(주)의 '훈제연어 슬라이스' 1개 제품(유통기한 ‘09.04.02까지), 경기도 용인 소재 (주)아워홈의 '오리지널 훈제연어' 1개 제품 (유통기한 ‘09.04.03까지), 인천시 계양구 소재 (주)유진수산의 '훈제연어슬라이스' 1개 제품(유통기한 09.03.20까지), 경기도 파주시 소재 (주)구주수산〔유통전문판매업소 : 에덴수산식품(주) , 서울 용산 소재〕의 '훈제연어슬라이스' 1개 제품(제조일 : ‘08.04.05, 유통기한 : 제조일로부터 9개월), 충북 진천군 소재 노르웨이수산(주)의 '훈제연어' 1개 제품(유통기한 : ’09.03.27까지)등 모두 7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 제네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부적합 제품에 대해 긴급회수 명령조치를 하도록 해당 행정관청에 통보하고, 현재 긴급회수 조치중에 있어 관련제품을 보관·판매하고 있거나 발견시에는 구입처 또는 해당 제조업소에 반품하거나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회수·압류량은 1,980.2kg으로 생산량은 3,161.8kg이다.
한편 부적합제품의 제조·가공업소에 대해서는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제조·공정 개선등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이번 훈제연어제품은 노르웨이·칠레등 외국에서 수입되는 냉동연어를 전량 사용하고 있어 이들 원료에 대한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했다.
이번에 검출된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제네스균은 흙, 동물 및 하수도등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미생물로 건강한 성인은 증상을 알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으나, 임산부·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감염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훈제연어제품은 별도의 가열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에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네제스균이 오염될 경우 식중독 발생원인이 될 수 있고 특히, 임산부나 노약자 그리고 질병 등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훈제연어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등 지속적인 지도·단속등을 통해 식중독균에 오염된 제품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여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