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기간인 4월21일 동경 제국호텔에서 민관합동(지식경제부 주최, KOTRA·전경련 공동주관)으로 한국투자환경설명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토요다 경산성 심의관, 무라카미 서울재팬클럽(SJC) 이사장, Asahi Glass社 등 일본 기업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양국간 투자활성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였다.
금번 행사는 신정부 출범 후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민관합동으로 개최되는 한국투자환경설명회로, 이 장관은 신정부의 경제 철학과 국가 브랜드를 홍보함으로써 일본 투자가의 확고한 신뢰를 구축하고 대한(對韓) 투자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참석한 일본 투자가들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신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장관은 신정부 출범 이후 획기적으로 달라질 투자환경의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한국에 적극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특히 “일본기업들의 對韓 투자는 일본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응용·제조기술, 일본의 부품소재와 한국의 완제품 공정 등에 있어서 서로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한국정부는 기업이 가장 저렴한 가격에 최적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특히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유치를 위해 ‘부품소재 전용공단’을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현재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에너지·자원개발, 국제 환경이슈 관련시장 참여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가는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제안 하여, 참석한 일본 투자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장관은 기조연설 중 설명회에 참석한 한국노총의 장석춘 위원장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하였으며, 한국노총의 장석춘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경제살리기 동참의지를 강력하게 언급함으로써 전통적으로 한국의 노사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본 투자가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이 장관은 고용창출 및 기술이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부품소재산업, 로봇산업, 첨단화학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약 5억9000만불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Sonix사(태양전지, 2.7억불), Asahi Glass사(LCD 유리기판, 1.5억불) 등 4개사와는 투자성약(MOU)을, 미쯔비시 레이온사와 호남석유 화학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였다.
한편 이 장관은 방일기간 중 나노반도체, 초정밀기계, 세라믹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한·일 연구기관 간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생산기술원과 오사카대학(금속자원 재활용), 기계연구원과 동경대 정밀공학연구소(초청밀기계), 포항나노집적센터와 동경대 나노양자정보일렉트로닉스연구소(반도체 나노소재), 요업기술원과 물질재료연구기구(세라믹소재), 염색기술연구소와 신슈대학(섬유염색) 간 협력 MOU를 체결하였다.
양국은 연구기관간 체결한 협력 MOU를 통해 부품소재 연구 분야에서의 협력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올해 6월 일본에서 개별기업 1:1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이번 투자설명회가 구체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