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을 비롯 녹색연합, 보건의료단체연합, 참여연대 등 16개 단체는 21일(월) 오전 10시 40분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명개방 이명박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변경된 수입조건에 따라 국민들은 날마다 광우병 위험물질이 들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섭취하게 된다는 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거나 인간광우병으로 미국 사람이 죽어나가는 사태가 발생하더라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시킬 수 없다고 합의한 점 ▲미국의 불완전한 사료제한조치 강화를 30개월 연령제한철폐조건으로 합의하여 연령제한조치를 전면적으로 철폐한 점 ▲미국의 현재 도축장과 검역시스템은 ‘광우병 소를 보지도 말며, 찾지도 말라’는 격언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필연코 광우병 위험을 확산시킬 것이란 점 ▲미국은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라는 한미 정부가 합의한 예전 검역 기준조차 준수할 능력이 없음이 이미 드러난 점 ▲검역 정보가 철저히 통제되었다는 점을 들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광우병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진보신당 이덕우대표는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풀을 먹는 소에게 고기를 먹여 소가 미쳤다. 대운하와 뉴타운으로 사기친 이명박 정부는 미친 정부다. 법적으로도 금치산자가 계약을 한 건 무효다. 따라서 미친 정부가 맺은 협상은 무효이다.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부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조건 합의가 무효임을 확인하며 협상 무효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