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국토공간계획 최첨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24일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시연회를 갖는다.
국토공간계획지원체계(Korea Planning Support System·KOPSS) 사업은 중앙부처나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GIS 시스템을 연계·통합해 경관계획 지원, 도시기반시설 입지분석 등 국토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정책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전남도가 지난해 5월 국토공간계획지원체계 구축사업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추진된 사업으로 국비 14억원을 지원받아 광양시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경관계획 모형이 구축됨에 따라 앞으로 공동주택단지 건설 사업자는 주거지역이나 자연녹지지역에 사업 신청을 할 경우 개발예정지 주변의 산 능선, 문화재 등을 파악해 2차원 그림인 사업예정부지의 사업계획 도면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변 스카이라인과 조망권까지 분석이 가능, 건물위치 및 층수를 자유자재로 변경해볼 수 있도록 해 최종 경관의 양호도를 검토해 추진할 수 있다.
현재는 광양시가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로 향후 도내 전 시군으로 확산해 경관계획업무를 3차원으로 구현, 효율적인 업무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관계획 외에 필요에 따라 토지수요예측모형, 토지개발가능지 분석모형, 도시내부공간관리지원모형 등 10개의 모형이 완료되면 토지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무분별한 토지개발 방지 및 개발촉진지구 등을 예측할 수 있어 효율적 국토 개발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환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국토공간계획 지원체계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토지에 대한 각종 모형 분석을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정책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