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 구하기 나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누이 구하기 나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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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라!”

제일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전면전이 시작되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제일화재보험 등 2건의 M&A를 그룹의 명운을 가를 최대 승부수로 판단한 김 회장이 M&A 전쟁에 계열사 총동원령을 발동했다는 게 재계 일각의 예상이다. 김 회장과 제일화재 최대주주 김영혜 이사회 의장이 남매인 것이 바로 그 이유. 이에 따라 한화 그룹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월21일 미국계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가 대우조선해양 M&A 주간사로 선정되자. 내달 중순이 시한인 LOI(인수의향서) 작성에 곧바로 착수했다.
메리츠화재가 적대적 M&A를 추진 중인 제일화재도 인수하기 위해 전 계열사가 장내 지분 인수에 동참하고 있다. 김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의 주식(20.6%)을 우호지분으로 분류하더라도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25~30%를 추가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에 갑자기 돈 쓸 일이 많아진 셈이다. 한화그룹 쪽은 메리츠화재의 대응 방안에 따라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복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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