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北京) 올림픽을 100여일 앞둔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이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8월8일부터 24일까지 17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대회’에서 국가대표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10위권 이내의 성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막바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국제경쟁력이 입증된 메달획득 가능 종목에 대한 집중지원 ▲국내훈련 및 해외전지훈련 확대로 실전경쟁력 배양 ▲외국인코치 초청과 국외정보수집 지원 확대를 통한 선진 경기기술 습득 ▲스포츠 의·과학화 구축 및 현장지원체계 강화 등을 통해 국가대표선수단을 지원해왔다.
이 같은 지원 속에 국가대표선수단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양궁 태권도 역도 수영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등에서 총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메달 유망종목 전력분석 자료를 통해 전통적 ‘메달밭’인 양궁종목의 경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종목중 3종목을 석권, 최강국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으나, 최근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는 등 경쟁국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역도 장미란 선수는 여자 +75kg급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차지해 메달에 매우 근접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최근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중국의 무솽솽 선수와의 경쟁이 변수로 지적됐다.
수영에서는 박태환 선수가 최근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유형 400m,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그랜트 헤켓, 마이클 펠프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기만 이겨낸다면 기초 종목에서 최초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 우리나라의 전통적 강세종목인 태권도 유도 레슬링 사격 체조 종목 등은 5월 중순경 선발전이 마무리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은 오는 7월25일 결단식을 갖고 7월27일 선수단 선발대가 파견되며 8월1일 본단이 출국, 결전의 장소인 베이징에 입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