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대장암.... 정기검진으로 조기발견 중요!
- 생활이 서구화 되어감에 따라 예전에 비하여 대장, 직장암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 -
- 특히 혈변이 있는 경우 치질로 오해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 -
대장암은 직장암, 결장암, 항문암을 통칭한 것이다. 임상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며, 대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성과 확장성이 좋기 때문에 암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 따라서 일단 암 증상이 나타나고 암세포가 림프에 전이되면 거의 말기에 접어든 것이다. 대장암은 초기증상을 얼마나 조기에 발견하는가에 따라 치료 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에 임상에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40세 이상이면 매년 직장검사 필요해...
대장암은 유전적인 소인, 흡연, 음주, 식 습관, 사회 경제적 요인 등의 환경 적인인자가 작용하여 유발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대장, 직장암의 발생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족성 대장용종증, 특발성∙비특이성 궤양성 대장염, 대장 및 직장의 용종, 특히 이중에서도 융모성 선종인 경우 암으로 변화할 수 있는 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대장암의 생존율이 상당히 향상되었는데 이것은 새로운 항암제 개발, 방사선 치료 등에 기인하지만 주된 이유는 암의 발암 물질 및 암의 병태 생리에 대한 지식이 축적되고 그에 따른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대변∙잠혈 반응 검사나 내시경 등을 이용한 선별검사(screening test)의 개발 덕분일 것이다.
그러나 대장 및 직장암의 이환은 남녀 모두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40세이상의 연령이 되면 남녀 모두 매년 직장검사와 3~5년에 한번씩은 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지속적인 검진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형제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발병 가능성이 약 2~3배 증가하며 다발성 대장폴립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나 폴립이 발견되어 제거한 적이 있는 사람은 더욱 정기적인 검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시 병과 같이 만성 장염이 있는 사람에서도 대장암 발병의 위험이 약 20배 증가된다고 한다. 평소 장운동이 원활치 못하고 변비가 심한 사람에서는 장내에 배설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발암물질이 체내에 흡수될 기회가 많아져 장암의 발생이 증가된다. 평소 장운동이 활발하도록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식이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대장암 증가
대장, 직장암은 동물성 지방질과 고기를 많이 먹는 미국이나 유럽에 사는 민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미국에서는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두 번째로 높은 암이다. 한국이나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는 서구에 비하여 발생률이 낮으나 근래에는 식생활이 서구화 되어감에 따라 예전에 비하여 대장, 직장암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에서 남자의 경우 위암, 유방암에 이어서 네 번째로 많은 암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장기에 발생하는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 직장암도 40세 이후에 주로 발생하지만 간혹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동물성 지방과 고기를 많이 먹는 경우 대변의 양이 적고 대장 내의 내용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채소나 곡물 같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주로 먹는 동양 사람들에 비하여 대장암은 서양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대장 안의 내용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면 음식물의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 이중에서도 담즙산과 대장 내의 세균들이 함께 작용하여 암을 유발하기 쉬운 물질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이 발암 물질들이 정세포와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어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역학적인 조사에 의하면 동물성 지방과 고기의 섭취량과 대장, 직장암의 발생률과는 상관관계가 있다.
치질의 혈변의 경우도 의심해봐야...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다. 다만 체중감소 등 일반적인 암 증상과 함께 암의 발생부위나 진행정도에 따른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항문에 가까운 하행결장이나 에스자경장 및 직장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 혈변이나 배변장애(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증상), 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 복통이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혈변이 있는 겨우 치질로 오해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상행결장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 자각하지 못하는 오랜 혈변으로 빈혈증상(어지러움, 오심, 식욕부진, 권태감,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여 검사도중에 진단 받는 경우도 있다.
그 외 암의 진행여부에 따라 대장 내강을 막을 경우 장폐쇄에 의한 증상이 유발되고 복부종괴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며 원발병소보다 간이나 폐에 전이되어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항문과 이어지는 ‘직장’ 대장암 발병 높다
대장의 밑부분인 ‘직장’은 항문과 이어지는 부분으로 대장암이 가장 잘 생긴다. 이곳에 암이 생기면 대변을 본 뒤에도 개운치 않다.
배변을 하루에 3회 이상 보거나, 혈액 또는 점액이 섞인 변이 나온 경우도 암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달 이상 혈변을 보면 반드시 병원 진찰을 받도록 한다.
초기에는 복통이 없지만 암이 진행되면 복통을 느낀다. 직장암이 퍼지면 소화기의 통로가 좁아지면서 소화도 잘 안된다. 체중도 줄어든다. 변을 볼 때 출혈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빈혈도 온다. 암이 커져 장이 막히면 배가 불러오고 복통, 구토 등을 하게 된다.
하루 7~8번씩 설사 의심해봐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역시 여러 차례 대변을 봐도 잔변감이 느껴지는 게 보통이다.
잠에서 깨어난 직후나 아침 식사를 마치고 3~4차례 무른 대변을 본다. 배변하지 않을 경우 하루 종일 나른하고 무기력하다. 증세가 깊어지면 시도 때도 없이 아랫배가 아프고 하루에 7~8번씩 설사를 하며, 변비도 교대로 나타난다.
밥맛은 좋으나 식사 후에 복부가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난다. 혹은 식욕이 없어 밥을 안 먹어도 언제나 배가 부른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가끔 십이지장궤양이나 담석증·기질적 위장관 질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위장관 방사선 검사나 내시경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잠을 자다가도 복통 때문에 깰 정도면 다른 병을 의심해 본다.
체중이 6개월~1년 사이에 원래보다 10% 이상 줄었거나, 혈변이나 복통, 설사 등과 함께 37.5도 이상의 미열이 있으면 장결핵이나 궤양성 대장염, 종양 등일 수 있다.
또 환갑이 넘은 노인에게 이 증상이 3~4개월 이상 이어지면 장암일 가능성도 높다.
직장 폴립, 암 되기 전 제거해야
폴립은 직장이나 대장의 안쪽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혹, 즉 종양이다. 폴립이 생겨 직장의 통로가 좁아지면서 대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잦은 잔변감을 느끼게 된다.
대장 및 직장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다. 성인의 15~20%에서 폴립이 생긴다. 드물게 항문 출혈이나 점액과 같은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다.
대장 내시경이나 대장촬영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된다. 정상적인 배변을 하던 사람이 차츰 변비가 생기거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며 가끔 피가 섞여 나올 경우 직장 폴립을 의심할 만하다.
대부분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양성 폴립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2년에 한번씩 규칙적인 검사가 필수다.
검사 중 양성 폴립을 발견하면 곧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폴립 크기에 따라 내시경이나 수술로 제거한다.
대장암에 좋은 자연식
▶한방수육
마늘, 대추, 오갈피, 느릅나무껍질, 뽕나무, 솔잎, 인삼 등 7가지 재료를 넣고 된장을 약간 푼 물에 고기를 푹 삶는다. 돼지고기 냄새가 안 나고 포화지방이 빠져서 고기를 먹어도 부담이 없다.
▶마늘잼
마늘을 까서 물을 넣고 살짝 삶아 독한 맛을 일차로 우린다. 옹기에 마늘을 넣고 물을 약간만 넣어 조금 익히다가 꿀을 넣는다. 마늘과 꿀의 비율은 1:1.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푹 졸인 후 식혀 병에 담아놓고 매일 아침 3스푼씩 먹는다. 간식으로 빵에 발라 먹기도 한다.
▶콩보약
메주콩 다섯되를 준비해 10∼20시간 더운물에 불려 물을 붓고 푹 끓여 익힌 다음, 시루에 짚을 몇 가닥씩 깔면서 퍼담는다. 따뜻한 곳에 놓고 담요나 이불을 씌워 발효가 잘 되도록 청국장을 띄운다. 청국장이 다 되었다 싶으면 햇빛에 말려 건조시킨다. 이것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믹서에 갈아 가루로 만들어 하루에 1스푼씩 먹는다.
▶선식
표고버섯, 느릅나무, 오갈피, 늙은 호박 말린 것, 율무, 수수, 조, 찹쌀, 현미, 대추, 검정콩, 짚신나물, 뽕잎, 다시마, 쌀눈, 쑥 등을 재료로 한다. 간에 무리가 안 갈 정도로 양을 조절해서 방앗간에 가서 가루로 만든다. 이밖에 호두나 잣,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도 준비를 해서 가루로 만들었다가 선식을 타 먹을 때 함께 섞는다. 선식 재료에 미리 섞어 빻으면 기름이 배어 나오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섞는다.
▶요구르트
시판하는 요구르트 기계를 준비해 유산균이 들어있는 요구르트 배양액을 만든다. 냉장고에 넣어두며 하루에 1개씩 먹는다.
대장암에 작용하는 항암 약물
▶ 다 시 마
다시마(昆布)는 음식의 재료 뿐만 아니라 갑상선 질환을 치료하는 약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다시마의 구성 성분은 요오드, 다당류, 비타민 B1, B2, 라미니네 등이다.
다시마는 갑상선암 뿐만 아니라 모든 암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음식이요, 약이다. 암 환자는 반드시 다시마를 먹어야 한다.
다시마는 식이 요법과 약물 요법으로 나누어져 사용되는데 식이 요법은 항암 된장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고, 약물 요법은 선암산의 재료로 사용된다.
다시마는 수술 후부터 사용하면 된다. 다시마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시마에 묻어 있는 소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암 환자는 소금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데, 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신장의 여과 기능이 약해져서 암세포가 분비하는 독성 물질을 잘 여과하지 못하게 되어 병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우 방
우방(牛蒡 :우엉의 뿌리)은 국화과의 식물로 우엉의 전초, 열매를 약으로 사용한다. 항암 작용이 강한 약물로 인후암, 자궁암, 대장암에 응용된다.
항암 약물로 사용할 때는 우엉의 뿌리를 사용한다. 우엉의 뿌리에는 이눌린, 점액질, 단백질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항암 실험에서 암세포 증식 억제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후에 발생한 종양의 치료에는 우방자를 사용하고, 자궁암, 대장암에는 우방자의 뿌리를 사용한다. 항암약으로 사용할 때는 우엉의 전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 회
노회(蘆會 : 알로에)는 백합과에 속한 약물로 알로인이란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알로인은 강한 자극성이 있어 소량으로 복용하면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대변을 원활히 내보내는 효능이 있다.
알로에 자체에 일정한 항암 효과는 있으나 말기 암 환자의 종양 소실에는 효과가 없다. 다만 변비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한 보조약으로 사용되며, 수술이나 방사선, 항암제 치료로 종양 소실에 성공한 후에 알로에를 복용하면 대변을 잘 소통시켜 재발을 방지하는 일정한 효과가 있다.
▶무 화 과
무화과는 위암편에 소개되어 있다. 대장암 치료의 약물 요법, 식이 요법으로 사용된다.
▶ 고 삼
고삼(苦蔘)은 콩과의 식물로 고삼의 뿌리를 약으로 사용한다. 고삼에는 여러 종류의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 있고, 플라본도 함유되어 있다.
고삼에 들어있는 알카로이드가 자궁암, 대장암에 작용하는 항암 물질이다.고삼에 함유된 알카로이드로 말기 소화기 종양에 사용하여 유효율이 43%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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