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외곽단체 '국참연' 출범
'친노' 외곽단체 '국참연' 출범
  • 김부삼
  • 승인 2005.01.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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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우리당 당직선거 출마 선언
'친노'(親盧) 성향의 외곽단체인 국민참여연대(국참연)가 16일 백범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정치세력화를 공식 선언한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이 주축이 된 국참연은 창립대회에서 중앙위원, 대의원, 당원협의회장,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등 각종 당직선거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국참연은 앞으로 열린우리당의 중앙위원, 대의원, 당원협의회장,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등 각종 당직선거에 적극 출마하겠다고 밝혀 향후 이들의 움직임이 전당대회를 비롯해 당 내 역학구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의원수가 1만5000명인데 국참연의 진성당원 확보 목표가 1만 명이어서 수적인 면에서도 국참연은 만만치 않은 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참연 의장인 명계남씨의 당 의장 출마를 비롯해 ‘친노’ 단체 ‘국민의 힘’ 대표 출신인 이상호 국참연 집행위원장의 청년위원장 경선 출마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국참연 대변인으로 내정된 정청래 의원은 15일 MBC라디오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열린당에 당원으로 많이 가입해 의사결정구조에서 개혁입법을 성공시킬 수 있는 개혁의 진지로서 당을 강화할 것”이라며 “열린당을 좀 더 개혁적 색깔로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참정연과 국참연은 참여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면에서는 선의의 동반자”라고 양측간 균열을 경계했다. 그는 명씨의 당 의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본인의 선택 문제”라면서도 “회원들이 명계남 의장의 당 의장 출마를 요구하고 있으며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창립대회에는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 겸 원내대표 직무대행의 축사를 비롯해 회원으로 가입한 염동연, 송영길,, 김현미, 김낙순,우상호, 제종길, 김교흥 의원 등 현역의원 1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처럼 국참연이 노사모라는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정치세력화를 공식선언하기로 한데 대해 당내에선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참연의 진성당원 확보 목표가 1만명이고, 전대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대의원수 가 1만5천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도 국참연이 지닌 파괴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국참연 의장을 맡은 명계남씨는 이에앞서 14일 ‘국참연 경남지역 발대식’에 참석해 오는 4월로 예정된 열린당의 전당대회를 ‘창당대회’라고 강조하며 “이제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열린당을 죽도록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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