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5일 오후 국회의정지원단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광우병 쇠고기 전면 개방으로 농민의 생존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팔아넘긴 이명박 정부와 전면전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천영세 대표, 강기갑 의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비대위를 회의를 마치고난 뒤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요구와 분노를 왜곡하는 이명박 정부와 맞서 반드시 미국산 쇠고기를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천영세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쇠고기 안정성을 운운하며, 국민의 자발적인 저항을 특정정치 세력의 음모라고 왜곡하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촛불집회의 배후, 특정 정치세력은 바로 이명박 정부에 분노한 우리 국민들”이고, “정치적 음모란, 바로 미친 소 수입을 막겠다는 국민의 의지”인데도 “이명박 정부의 전 내각과 당-정-청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국민을 속일 궁리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주노동당은 7일 열릴 쇠고기 협상 청문화와 8일 대정부 질의를 통해 이번 협상과정과 결과를 철저히 따질 것이고, ‘미 쇠고기 협상철저 촉구 특별결의안’과 ‘특별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16개 시도로 확대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모든 사회단체와 연대하여 범국민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긴급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하고 6일 촛불문화제를 비롯해 10일, 12일 열리는 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갑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일방적이고 독선적으로 쇠고기 협상을 진행하고, 변명만 일삼고 있어 국민 건강권을 지키고 검역주권을 찾아오기 위해 협상내용과 다르게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2~3일 내로 조문이 성문되면 특별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