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미국 등 외국인 300여명도 참가해 눈길
불교 최대의 명절인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4일 서울 조계사 및 종로 일대에서 연등축제가 열렸다.
이날 조계사에선 외국인들이 만든 ‘등 경연대회’가 개최됐고,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먹을거리 장터, 전래놀이 한마당 등도 열렸다.


몽골, 스리랑카, 네팔 등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주관한 ‘아시아문화마당’도 열려 각국의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동대문운동장에선 연등축제의 일환으로 어울림마당이 열려 어린이와 청소년의 율동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고, 연등법회에선 개회사와 경전 봉독, 남북 불교도의 동시법회 공동발원문, 기원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오후 7시엔 연등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 행사가 열렸다. 동대문운동장을 출발해 탑골공원까지 이어진 제등행렬은 지혜를 상징하는 사자와 코끼리를 형상화한 장엄등을 비롯해 용과 잉어, 해, 달을 재현한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연등축제엔 태국, 미국 등 외국인 300여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이 공동 개발한 연등축제 제등행렬 참관상품으로 입국해 제등행렬 등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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