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사건 1] 철원 비구니 사찰에 쇠구슬 쏜 스님
동기는…아직 모르겠다?
강원도 철원의 한 비구니 사찰을 향해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기물을 파손한 떠돌이 스님 정모(56)씨가 경찰에 붙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짐. 정씨는 지난 5월1일 밤 10시경 비구니 스님 3명 등이 거주하는 사찰 숙소에 쇠구슬을 쐈는데 정씨로 인해 사찰의 유리창이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검거 당시 정씨의 휴대 물품에는 흉기도 포함돼 있었고 까딱하면 살인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하지만 아직까지 정씨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어 경찰이 난감해하고 있다고.
[황당사건 2] 경주 40대 남성 납치 사건
알고 보니…‘애인과 헤어지고 싶어서’ 자작극
지난달 말 경상북도 경주에서 벌어진 40대 남성 최모씨의 납치사건은 어이없게도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남. 납치사건을 접수하고 수백명을 동원해 수사력을 집중했던 경찰은 허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음.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피해자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했고 피해 남성의 소재가 목포시 용해동으로 확인돼 경찰이 출동 했으나…최씨는 동거녀와 헤어지기 위해서 자신이 납치된 것처럼 꾸며낸 거라고 진술했다고.
[황당사건 3] ‘지문 도려내기’ 엽기 시술 무더기 검거
못 할게 없는 ‘짝퉁 공화국’ 이젠 지문까지?
일본 입국심사를 위해 고의적으로 사람의 지문을 손상시키는 불법 시술을 해온 일당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는데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여관과 노래방 등지에서 의뢰자들의 검지와 중지의 지문을 없애주고 1인당 250만원씩 총 1200여만원을 챙겼다고. 이들이 엽기적인 시술을 시작한 것은 달라진 일본의 출입국 시스템 때문인 것으로 밝혀짐. 일본이 2007년부터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양손 검지 지문을 등록하도록 하자 입국이 힘들어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은 것. 경찰 관계자는 “일본에서 폭력사건으로 강제 추방당한 사람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시술을 받았다”고 말함.
[황당사건 4] 아파트 현관 거주자 이름 쓴 범인 누군가 했더니…
지역 우체부 “효과적인 업무 위해 그랬다”
최근 한 아파트에서 각 가구 현관문에 해당 가구의 가족 이름이 볼펜으로 적혀있었던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 황당하게도 범인은 이 지역 우체부인 것으로 드러남. 검거된 용의자 김모(44)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우편물에 적혀 있는 이름들은 아파트 출입문에 그대로 적었다”고 진술. 경찰은 김씨의 행동에 대해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황당사건 5] 안양8동 이번엔 강도 기승
“경찰 아저씨 못 살겠어요”
혜진, 예슬이 사건이 벌어졌던 경기도 안양8동 주민들이 이번엔 절도범 때문에 불안에 떨고있다고. 최근 안양경찰서와 안양8동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동네 곳곳에서 빈집털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실제 지난 5월1일부터 3일 사이에만 342번지 일대에서 다섯집이 몽땅 털리기도 했다고. 절도범은 낮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아무도 없는 빈집만 골라 침입, 현금을 비롯 컴퓨터 등 돈되는 것이면 닥치는 대로 털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