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제발 담배 좀 끊어요
여보! 제발 담배 좀 끊어요
  • 민철
  • 승인 2005.01.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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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폐암의 70~80% 이상의 발병요인
- '금연 후 3~5년이 지난 후부터 폐암의 발생률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15년이 지나야 흡연의 영향이 없어진다' - “저 담배 끊었어요” 을유년 새해부터 이렇게 다짐을 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담배가 백해무익하고 여러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자각(自覺)도 작용했지만 그보다 지난해 말 담배값이 대폭 인상한 탓도 금연의 촉매가 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게다가 금연을 위한 인터넷 카페, 인터넷 금연 달력과 금연을 하기 위한 보조제 등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고, 흡연 남편을 둔 주부들이 남편과 가정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금연을 강요하고 있어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몇 년이 담배를 피워온 사람이 일시에 담배를 끊었다 해도 담배의 독성은 인체에 지속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비록 금연을 시작했더라도 정기검진과 함께 주의해야한다. 폐암 - 30대 암(癌) 사망원인 1위 지난해 9월,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03년 사망 원인 통계조사'에서 폐암이 위암을 제치고 암 사망률 1위로 떠올랐다. 2003년도 30대 이후 사망 원인 1위인 '암(癌)'. 30대의 경우에 암 사망자수는 인구 10만 명당 25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10.6%나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인구의 노령화와 대기오염의 심화, 흡연인구의 증가 등으로 사망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폐암은 초기진단이 어려워 판정을 받고 바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사진설명:정상인 폐와 폐암에 걸린 폐] 이러한 폐암의 70~80% 이상이 흡연과 관련이 있을 정도로 가장 중요한 발병요인이다. 담배연기에 포함된 물질은 4000여종이나 되며 이중에서 40여 가지 이상의 발암물질이 확인되고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폐암의 평균 발생률이 15~20배 이상 높다. 또 흡연량이 증가하면 폐암의 발생율도 따라서 증가를 하여 하루 2갑 이상을 흡연하면 폐암 발생율이 60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최근에는 간접흡연에 의한 폐암의 발생률이 증가함이 알려져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공공기관이나 대형건물 내에서 금연은 이를 반영한 것이다. 금연을 하면 금연후 3~5년이 지난 후부터 폐암의 발생률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15년이 지나야 흡연의 영향이 없어진다. 폐암 증상, 체중감소, 식욕부진, 무기력증,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폐암이 있을 때 증상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몇가지로 구분해 볼 수가 있다. ▶기침 = 감기나 폐렴에서도 기침이 생기지만 폐암의 경우는 원인없이 장기간 계속된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 없이 계속되는 기침은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사진설명:절계한 폐암} ▶객혈 및 피 섞인 가래 = 폐암이 아닌 기관지염이나 결핵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암이 기관지에서 자라 커지게 되면 암조직이 헐어서 궤양이 생기고, 암주위에는 염증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염증부위와 암의 궤양 부위에서 출혈이 되어 객혈이 생기는데, 폐암의 중요 증상 중의 하나이다. ▶호흡곤란 = 기관지 내에서 암이 커짐에 따라 기관지가 막히고, 기관지가 막힌 폐는 부분적으로 쪼그라들어 무기폐로 된다. 무기폐로 된 만큼 폐 용량이 감소되어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흉통 = 암이 늑막이나 혈관 신경 등으로 퍼진 경우 통증에 예민한 신경을 자극하여 심한 통증이 생긴다. ▶전신증상 =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도 암이 진행되면서 전신적인 증상 나타난다. 체중감소, 식욕부진, 무 기력증, 발열 등의 증상이 이에 해당된다. 폐암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 - 금연 폐암으로 진단되면 조직형을 확인하고 퍼진 정도를 확인하는 병기 결정을 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폐암은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 두가지 종류로 나누는데 이는 폐암이 성질이 달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암에서와 같이 폐암의 치료방법도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수술요법 = 국소적인 치료 방법으로 조기폐암이 대상이 된다. 또 폐 안에서 퍼진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수술로 암 조직을 다 제거할 수 있을 때 수술의 적응이 된다. ▶방사선 요법 = 수술과 같이 국소적인 치료 방법이다. 따라서 수술의 대상이 되는 폐암인 경우 방사선 요법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수술이 가능하면 방사선 요법보다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적인 폐암 환자가 대상이 된다. 방사선 요법은 수술 후, 혹은 항암제 투여와 같이 하는 보조적인 치료법으로써 시행하기도 한다. ▶항암화학요법 = 폐암이 진행이 되어 국소적인 치료가 불가능할 때 시행을 한다. 또 수술이나 방사선요법 후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항암요법을 시행한다. 항암요법은 전신치료에 해당하여 암이 전이된 경우, 육안적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전신에 퍼진 미세전이 암을 치료할 때 항암제를 투여한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 암의 진행 정도, 종류, 성격 등을 모두 종합하여 위의 3가지 요법 중에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또는 같이 조합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환자분들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 치료법에 의존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치료의 효과가 없으므로 이런 것들에 의존하여 괜히 환자의 고통을 더하고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폐암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며 예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금연이다. 폐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 보다는 담배를 끊어 폐암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0~20년 전의 금연 운동으로 현재 폐암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폐암 사망률이 1위가 된 것도 흡연율이 높은 것과 상관이 있을 것이고 향후 10~20년까지는 폐암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이라면 폐, 심장, 동맥경화에 모두 안 좋은 담배를 끊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겠다. ■금연을 위한 생활법 & 식습관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꾸준히 한다 몸속에 쌓인 니코틴은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므로 하루 8~10컵의 수분 섭취는 필수. 물을 마신 후 운동을 하면 땀을 통해 체내에 남아 있는 니코틴이 빨리 제거된다. ▶커피는 No! 건강음료 Yes! 금연을 결심했다면 탄산음료나 커피, 술 등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신경을 자극해 흡연욕구를 부추기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최선. 대신 녹차, 대추차 등을 마신다. ▶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한다 호두나 고무줄, 작은 공을 거실 탁자 위에 항상 놓아두고 TV나 신문 볼 때 손을 놀릴 수 있도록 한다. 담배는 습관적인 것이므로 관심을 딴 곳으로 돌리면 흡연 욕구 또한 자연히 줄어든다. ▶충분한 야채를 섭취한다 야채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담배로 인한 폐암유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식사 때마다 야채를 챙겨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탈취제나 항초를 이용해 담배 냄새를 없앤다 섬유 탈취제나 아로마 향초를 이용해 집안 곳곳에 밴 담배냄새를 없애보자. 쾌적한 주변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흡연 욕구를 줄여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저지방 육류로 단백질을 보충한다 흡연욕구를 억제하고 싶다면 혈당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삼겹살이나 소시지 등 기름진 육류와 육가공품은 피하고 닭, 오리, 칠면조 등 저지방 육류로 단백질을 보충해준다. ■니코틴 쏙 빼주는 식품 5가지 ▶검은콩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B1, B2 등이 풍부해 술,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게 좋다. 이뇨효과가 있기 때문에 체내에 쌓인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도 한다. ▶바지락 초조감을 진정시키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금단현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반찬으로 내놓으면 효과적이다.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고 간장 기능도 활발하게 해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건파래 금연에 가장 좋은 식품이 바로 미역, 다시마, 김 같은 해조류. 김에 들어 있는 메틸메티오닌 성분은 니코틴의 독성을 약하게 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파래는 니코틴을 중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등 푸른 생선 담배연기 속에 들어 있는 일산화탄소는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를 방지하려면 오메가 3계 지방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 3계 지방은 등푸른 생선과 문어, 오징어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당근 녹황색 채소는 오염물을 씻어내는 작용이 뛰어나다. 특히 당근은 간을 정화시키고 몸속의 독소를 배출시키며 폐암을 예방해준다. ■담배 대신 준비하는 간식거리 ▶무설탕 껌 밥을 먹고 난 직후 담배 생각이 간절해지는 남편을 위해 껌을 준비한다. 단 성분이 있는 껌은 흡연욕구를 불러일으키므로 무설탕 제품을 고른다. ▶방울토마토 담배를 많이 피웠던 사람은 평소 야채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방울토마토는 한입 크기라 먹기도 좋고 몸속의 니코틴을 빼내는 데 효과적이다. ▶피스타치오 간식을 선택할 때 살이 찔까봐 염려된다면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단백질,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많은 피스타치오가 좋다. ▶저지방 스낵 금연을 하면 금단현상과 함께 일시적으로 식욕이 늘어난다. 이때 방심하면 살이 찔 수 있으므로 저지방 스낵을 간식으로 준비한다. 약재를 이용한 폐암 치료 ▶ 하눌타리뿌리 ; 10~15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하눌타리씨도 쓸 수 있는데 이때는 6~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뿌리 달임약은 항암작용과 암세포 발육억제작용이 있는데 여러 가지 항암효과가 밝혀진 약재 중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인정되고 있다. 신장질병이 있을 때는 쓰지 말아야 한다. ▶ 우엉뿌리 ;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우엉꽃 또는씨 10g을 물에 달여 만든 달임액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뿌리에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항암작용을 하는데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 너삼, 율무쌀 ; 너삼뿌리 15~24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너삼과 율무쌀을 1 :2 비율로 섞어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너삼뿌리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인 마트린은 항암작용을 한다. ▶ 질경이 ; 마른잎 10g을 200㎖의 우린 약으로 만들어 하루 3~4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길경이에는 아우쿠빈, 플란타민 등의 배당체와 많은 양의 다당류가 들어 있어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 도마뱀가루 ; 도마뱀 한 마리를 오래된 고기왓장 위에 놓고 불로 바싹 구워 낸 가루를 한 번에 물로 먹는다. ▶ 소철잎, 대추 ; 소철잎 300g, 대추 10개를 질그릇에 넣어 물로 달여 대추와 국물을 먹는다. 이것은 하루 분이다. 소철에는 폐암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에 의해 밝혀졌다. ▶ 비파시럽 증기흡입 ; 비파시럽을 증기흡입기에 넣어 하루 2~3번 흡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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