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일부를 주식 등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인기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장기투자 상품인 변액보험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원금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성을 보완해 최근 원금보장형 상품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기본적인 보험금 보장에 투자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점이 좋은 반응을 이어가는 요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보장 성격이 강하고 최저 보증제도가 있는 상품의 경우 주식과 연계된 상품이라도 주식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것. 주가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 만큼 주가가 하향곡선일 때 가입하면 오히려 기대수익률이 올라가 이때 가입하는게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의 지난 3월 변액보험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각 보험사의 변액보험 대표주자를 알아본다.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변액보험의 업그레이드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 러브에이지 프리미어 변액CI종신보험’의 경우 기존 변액종신보험들이 투자실적이 좋아도 사망보험금만 늘도록 설계된 반면 투자 실적이 좋으면 보험료 부담을 줄이도록 해 사망전에도 투자수익으로 인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가입시 제시된 옵션에 따라 회사가 자동으로 보험료 부담을 완화해 주기 때문에 계약 후 5년 경과시점부터 계약 해당일부터 6개월마다 보험료 변동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료 변동이 적용된다.
특히 이 상품은 독창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독창적 신상품을 개발한 회사가 3개월 또는 6개월까지 해당상품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한)도 얻었다.
삼성생명이 대중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우리아이변액교육보험’은 변액보험이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단점을 보완해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 총 납입보험료의 120%를 기본 보증하는 신개념 상품이다. 펀드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변액보험과 교육보험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목적 교육자금에 따라 1종(대학 등록금 목적, 19세 교육자금 지급 개시), 2종(대학원 등록금,유학자금 목적, 25세 교육자금 지급 개시)으로 구분해 가입할 수 있고 자녀 교육을 위해 목돈이 필요할 때 6번에 걸쳐 보증함으로써 자녀를 위한 교육자금 플랜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한생명의 ‘아이사랑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교육자금 마련과 안정적인 성장, 평생 자산관리를 위해 어린이보험과 변액유니버설보험 기능을 결합해 부모와 자녀 모두 보장이 가능하다.
자녀 26세까지 암치료에 대한 보장은 물론 재해로 인한 장해치료비와 수술?입원비를 보장받고 26세 이후에는 종신 사망 보장과 높은 투자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안정적 수익을 위해 국내를 비롯해 중남미 중국 유럽 등 세계 각지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10개 펀드 가운데 고객이 5개를 선택할 수 있다.
대한생명의 ‘V-dex변액연금보험’은 변액보험과 주가지수연계형보험을 결합했다.
변액보험이지만 목표한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이후에는 자산연계형보험으로 전환해 수익을 보전하면서 안정적으로 연금액을 늘릴 수 있다. 이 상품 역시 생보협으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얻었다.
시점에 따라 납입기간 종료 이후 목표수익률(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130%)을 달성할 때까지는 채권형, 혼합형 등 10여개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으로, 목표수익률 달성 시점부터는 자산연계형보험으로 전환되어 자금운용방식을 다르게 설계했다.
교보생명의 ‘무배당 교보프라임변액연금보험’은 수익이 좋을 때 적립금을 미리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일정시점에 고객이 지정한 적립금(지정인출금액) 대해 수익률이 떨어지면 차액을 보전해 지급하고 수익이 더 날 경우에는 수익이 난 만큼 더해 지급한다. 예를 들어 1억 원의 적립금을 쌓은 고객이 5천만 원을 ‘지정인출금액’으로 설정하면 지정한 5천만 원에 대해 수익률이 급락해도 매년 5백만 원씩 10년 동안 연금형태로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의 실적배당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보험의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국내 최초로 판매중인 변액보험에 곡물이나 원유?원자재?귀금속등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인 ‘커머디티펀드(Commodity Fund)’를 신규로 추가했다. 최근 달러화 약세와 온난화 등으로 곡물?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점에 착안해 펀드에 추가되는 상품이다.
PCA생명의 ‘드림링크 변액유니버셜보험II’는 회사판매율 60%이상을 차지하는 베스트 변액보험상품이다.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필요시점에 다양한 펀드를 운영해 보장과 투자를 충족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식 연계돼도 영향력 적어 주가하향시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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