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중소기업 14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상반기 무역애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동향'은 전년동기 대비 수출 "호조" 47.6%로 나타났으나, '채산성'은 "악화(40.8%)"가 "호전(39.4%)"보다 1.4%P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07년 하반기와 비교 할 때 호전은 18.4%P 증가, 악화는 18.9%P 감소하여 고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등의 악재에도 불구 환율상승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은 1달러당 999.72원, 100엔당(¥) 992.90원 등으로 나타나 현재 환율은(원/달러 1,044.7원, 원/100엔 1,010.5원)으로 수출중소기업의 적정환율 수준을 웃돌고 있는 실정이며, '환리스크 관리여부'에 대해서는 "관리한다"는 응답이 28.6%, "관리하지 않는다" 응답이 70.1%로 나타났다.
환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주된 환리스크방법'을 조사한 결과 한국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활용이 4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중은행 선물환 거래가 31.0%, 수출입계약대금 결제일 조정 14.3% 순으로 나타났다.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업체를 대상으로 '환리스크관리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거래금액이 소액이라서"라는 응답이 36.9%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환리스크관리에 따른 비용부담(수수료, 증거금등)" 22.3%, "적절한 방법을 몰라서"라는 응답도 16.5%를 차지하여, 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 수수료 및 증거금인하, 환리스크 관리기법 교육 확대 등 정부차원의 꾸준한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부담요인 개선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외부적 요인으로는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58.5%(1순위)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국 인도등 개도국 부상에 따른 시장잠식"이 32.0%(2순위) 로 나타났으며, 내부적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39.5%(1순위), 물류 및 통관비용부담이 23.8%로(2순위)로 응답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수익성 개선 및 수출증대를 위한 정부중점 추진사항'을 조사한 결과 "수출금융 지원확대"가 2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시회 참가 해외마케팅 지원"이 24.9% "안정적 환율운용"이 22.5%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수출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지속되는 이유는 중소기업의 외형적 수출규모는 성장하는데 비해('06년도 중소기업수출 1천억달러 돌파) 수출 중소기업이 중국등 이머징 마켓에 의한 해외시장 잠식,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의 채산성 악화요인을 견뎌낼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때문으로 중소기업 내부적으로 이머징 마켓에 대비 기술개발, 품질경쟁력 강화, 원가절감 등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생력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다"며, "원자재 가격 변동문제는 중소기업을 위한 원자재 구매 및 정책자금 지원규모 확대, 주요 원자재 수입관세의 한시적 감면이 유연하게 적용되어야 할 뿐 아니라, 원자재가격과 납품단가 연동제, 원자재 가격 사전 예고제 법제화 방안 등의 정책적 지원이 실현되어야 할 과제이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수출금융 지원실적은 매년 평균 200개사, 업체당 약 6억원 정도이나 이를 10억원대로 확대, 금리인하(현행 4.74%), 지원요건 완화 등을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용편의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일시성으로 끝나는 중소기업에 대한 환리스크관리 교육에서 탈피하여 중소기업의 자율적인 환관리시스템 구축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제도가 필요하며,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환리스크 지원제도 실효성 조사 등을 통해 지원제도의 미비점 보완 및 실효성을 높이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는 사후조치가 마련되어야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비율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