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인공섬에서 생명을 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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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100여명 운하 백지화 순례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개 종단으로 구성된 종교인 생명평화순례단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이하 순례단)의 발걸음이 한강을 따라 서울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12일 김포 애기봉에서 출발하여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고자 한강, 낙동강을 지나 영산강, 금강 등 한반도 곳곳의 대운하 예정지를 따라 걷고 있다.

순례 100일째인 21일,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을 비롯한 20여개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순례단에 결합하여 한강 동호대교∼원효대교 구간을 함께 걸으며 개발지상주의에 대한 성찰과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강의 동호대교 남단에 위치한 서래섬에 이르러서는 80년대 중반 한강 종합개발 당시 만든 인공 서래섬을 지나면서, 운하가 건설될 경우 한반도가 콘크리트에 뒤덮인 4대강에 의해 몇 개의 섬이 되고 말 것이라는 경고의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이날 오후 순례에는 민주노동당 이수호 혁신재창당위원장과 이정희 18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함께한다.

순례단은 오는 24일 종로 보신각으로 돌아와 운하 백지화를 위한 100일이 넘는 대장정의 발걸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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