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전야제의 재담소리를 시작으로 휘몰이 잡가, 마들농요, 초적, 태평무, 송파산대놀이, 남사당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한편, 봉화산도당굿, 행당동 아기씨당굿, 밤섬부군당 도당굿, 남이장군사당제 등이 공동체의 평안을 기원하는 자리도 함께 가진다.
무형문화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시각을 반영하여 판소리 심청전을 대중화한 창극 <뺑파전>, 강령탈춤의 전통적 예술성과 대중적 음악성을 접목한 전통연희극 <미얄>이 공연되며 우리 전통의 자수, 매듭, 침선기술이 한데 어우러진 한복패션쇼도 열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우리 문화의 힘을 보여 준다.
특히 올해부터는 원주 매지농악, 거문도 뱃노래, 고양 송포호미걸이, 서산 박첨지놀이, 진주 교방굿거리춤 등 타시도의 지정문화재가 축제에 함께하여 볼거리를 더해준다.
또한 경희궁 입구의 시립미술관 경희분관에서는 우리 나라의 전통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는 장인들의 소박하면서도 비범한, 그리고 화려한 아름다움이 있는 다양한 전통공예품을 특별전시를 통하여 볼 수 있으며, 장인이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도 직접 시연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및 시연은 5월24∼25일 양일간 열리며 칠장, 민화장, 체장, 궁장, 옹기장, 악기장, 소목장, 초고장, 입사장, 옥장, 나전장, 메듭장, 등 서울시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외에도 풍물, 탈춤, 우리소리, 우리예절 배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연, 옹기, 매듭, 민화, 단청 등을 배워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멧돌돌리기, 도리께질,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통민속놀이 체험 등이 경희궁 곳곳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