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명과 안전 끝까지 지킬 것”
“국민 생명과 안전 끝까지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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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청와대 앞 농성 정리 “끝이 아닌 시작이다”

“2박 3일간의 농성을 오늘 접지만, 이제 끝이 아닌 시작이다.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끝까지 나설 것이다. 이후 각당이 함께 모여 연대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다.”

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의 2박3일 청와대 앞 철야농성을 정리하면서 천영세 대표는 ‘끝이 아닌 시작’임을 강조했다. 23일 오전 11시 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의 더 큰 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당선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잃어버린 10년을 찾는다고 하면서 국민들의 삶을 위험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18대 국회의 시작을 이곳 농성장에서 했다.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어머니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18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쇠고기 수입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의 건강권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억 마리 미국소 중에서 제대로 검사하는 소는 1만마리에 불과하다. 나머지 소는 육안으로 조차 검사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수입 도중 등뼈가 발견되 창고에 쌓인 쇠고기를 아무런 조치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시장에 풀어놓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정 의원은 “이런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기 위해 정치권보다 먼저 중고생들이 움직였다. 이들이 진정한 우리의 지도자들임을 다시 깨닫는다”면서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진보신당 이덕우 대표는 “한미FTA로 국민들에게 돈벼락을 안겨주겠다고 하면서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하고, 국민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눈감고 귀막은 정부는 여전히 잘못된 실정을 인정하지도, 대책을 제시하지도 않고, 야당의 요구에 화답하지도 않고 있다. 쇠고기 협상의 가장 큰 과오인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을 되돌리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지킬 수 없다”며 “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청와대 농성을 중단하고, 더욱 큰 원내외 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들은 “이미 제출해놓은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물론, 장관고시를 막기 위해 위헌소송 및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 법.제도적인 모든 방법을 다 할 것”이라고 말하고,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한미FTA 무효화를 이루기 위해 국민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다시한번 밝히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장관고시를 무기한 연기하고 야당과 국민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강기갑 의원, 이영순 의원, 최순영 의원, 현애자 의원, 홍희덕 당선자, 이정희 당선자, 박승흡 대변인, 이수호 비대위원과 함께 통합민주당 정청래 의원, 김재윤 의원, 유승희 의원 무소속 임종인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이덕우, 박김영희 공동대표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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