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오는 12월까지 전국 목조건축문화재에 대해 화재진압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도면 등 화재진압 활용자료를 DB로 구축하고, 인천의 전등사에 대해서는 시범으로 3차원 GIS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목조건축문화재의 화재대응 DB 구축은 숭례문 화재사고를 계기로 화마로부터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으로 행정정보DB구축 사업의 소방방재청 과제인 소방대상물 DB구축 사업의 주요 과업으로 진행된다.
목조건축문화재 화재대응 DB 구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소방관서에서 주요 목조건축문화재 2,233개소에 대해 진입로, 소화전위치, 소방차량 배치방법 등 화재진압시 필요한 정보들을 조사했으며 금번 DB구축사업을 통해 화재발생시 소방상황실에서 즉각적으로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107개소의 주요 국·보물급 건축문화재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도면을 제공받아 DB를 구축하고, 시범적으로 인천의 전등사에 대해서 3차원 형태의 GIS를 구축하여 기존 소방정보시스템과 연동하여 화재진압시 활용하게 된다.
문화재 화재대응 DB구축이 완료되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목조 문화재의 내·외부 구조를 신속히 파악하여 화재진압 작전을 수립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문화재 구조 파악을 위해 도면확보 시간이 두시간 이상 걸렸던 숭례문 화재와 같은 상황은 이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문화재 화재대응 DB 구축을 위한 소방대상물 DB구축 사업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 공고중에 있으며, 6월 4일에 입찰을 통해 용역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