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쌀1인 소비량 82.0㎏
지난해 쌀1인 소비량 82.0㎏
  • 김창호 시민
  • 승인 2005.01.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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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여 년 전부터 벼농사를 지어온 우리 민족에게 쌀은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원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서구의 영향으로 식생활이 많이 변화되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과 육류 요리를 선호하는 등 우리의 식탁은 쌀을 점점 외면하고 있다. 지난2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4양곡연도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82.0㎏으로 전년의 83.2㎏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224.6g으로 하루 2공기 정도의 쌀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부문별로는 농가는 지난해 132.6㎏으로 전년에 비해 2.1% 감소했고, 비농가는 77.8㎏으로 1.5% 줄었다.이처럼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쌀재고 증가와 그에 따른 재고관리 지난해 쌀재고는 710만석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올해는 작년의 풍년과 수입쌀 증가 등으로 1천만석이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핵가족화와 식생활변화로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하는데 쓰는 식재비도 품목별로 증감이 엇갈렸다.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생육 구입비는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3만2천원으로 전년에 비해 8.6% 줄었고 물고기류와 조개류 등 어개(魚介)는 2만6천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간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국수, 라면, 즉석밥 등 곡물가공류는 지난해 월평균 9천원으로 전년에 비해 12.5%나 증가했고 빵 및 과자류도 2만3천원으로 4.5% 늘었다.이와 함께 직장생활과 다이어트 등으로 1인당 월평균 결식횟수가 2003년 1.73회에서 작년에는 2.05회로 18.7% 증가했다. 쌀을 비롯해 보리쌀, 밀가루, 잡곡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양곡소비량도 지난해90.0㎏으로 전년의 91.7㎏에 비해 1.9% 줄었다. 우리가 우리의 쌀 문화를 연구하고,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 하여 건강 미용식으로 쌀 소비를 늘려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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