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북부 중심으로 활동...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김원식(金元植) 의병장을 2008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훈으로 기리는 전시회를 6월 한달간 제1전시관(민족전통관) 출구에서 개최한다.
1907년 7월 이후 강원도 북부의 산악지대에서는 항일의병이 크게 일어났다. 김원식 의병장은 강원도 춘천 이북의 화천, 양구, 평강, 김화, 금성, 회양, 인제 등지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김원식 의병장이 이끄는 의병부대는 1908년 6월 6일 금강산 이북의 흡곡현으로 들어가 헌병주재소를 파괴하고 일제의 문서를 소각하였다. 또한 일본어 학교를 불태우고 관리의 의복을 탈취하였다. 친일 한국인 순사 3명을 붙잡아 그중 2명을 총살하는 등 일제의 한국지배를 돕는 친일관리와 부호도 함께 처단하였다.
전국에 걸쳐 의병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자 일제는 대대적인 의병탄압작전에 돌입하였다.
의병장이 활동하던 강원도에서는 인제, 금성, 김화, 회양, 통천 등 강원 북부에 주둔하는 수비대로 하여금 의병을 진압하도록 지시하였다. 화승총과 서양총으로 무장한 소규모 부대를 이끌고 게릴라전을 전개하여 일본군에 강력히 저항하던 김원식 의병장은 1908년 6월26일 강원도 금성군 동쪽의 과반리(過半里)에서 일본군 금성수비대와 전투를 벌이던 중 장렬히 순국하였다.
김원식 의병장은 그의 출생지와 의병장으로 활동하기까지의 행적 등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쓰러져가는 국권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나 의병이 되었고, 김원식 의병장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비록 후대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자주국권을 되찾기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선 김원식 의병장의 공훈을 기려 정부는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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