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흡연율 매년 증가세…고등학생은 소폭 감소
질병관리본부는 30일 ‘2007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 청소년 흡연율이 증가 추세에 있고 여자의 경우 중학교 2학년부터 성인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생은 흡연율이 매년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중학생의 흡연율은 매년 늘어났다.

고등학생의 경우 1학년은 지난해 흡연율이 16.3%로 2년 전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고, 2학년(18.5%)과 3학년(19.7%)도 각각 1.3%포인트와 0.6%포인트 줄었다.
반면 중학생은 1학년이 0.2%포인트(5.7%→5.9%), 2학년이 0.7%포인트(8.4%→9.1%), 3학년이 1.9%포인트(10.3%→12.2%)씩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중고생이 성인보다 1.6배 이상 담배를 피우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자 중·고교생의 평균 흡연율은 9.0%로 성인 여성의 평균 흡연율 5.5%의 1.64배에 달했다.

중학교 1학년 여성은 5.2%로 성인 여성보다 낮았지만 6.4%를 기록한 2학년부터 성인 여성의 평균 흡연율을 앞서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 3학년은 8.3%, 고교 1학년은 10.4%, 고교 2학년은 11.3%, 고교3학년은 13.2% 등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여자 중·고교생들의 흡연율도 증가했다.
이번 결과는 매년 중1~고3 학생 약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잠정치로서, 2007년 최종조사 결과는 오는 8월중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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