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충분히 듣고 민심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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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관련 '문호 최대한 개방'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의 긴급 회동이 2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먼저 최근 정국 현안과 민심수습 방안에 대해 강재섭 대표는 "각계 원로들의 의견을 귀를 열고 듣고 수렴해 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당의 입장에서 보면 일부 정치적인 착오 등이 있었던 만큼 차제에 민심 일신 차원에서 개각 등 민심수습 방안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에 정치 상황을 예측 분석하고 여야 정관의 소통과 조율을 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를 했다.

이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당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또 각계 원로 등을 두루 만나서 여론을 들은 뒤 민심수습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촛불시위와 관련해서 강재섭 대표는 폭력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또 원칙에 입각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촛불 문화제 등 평화적인 의사 표현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국회개원 문제와 관련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처리와 고유가 대책 등 이른바 민생 대책을 논의하고 처리하기 위해서 개원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서 원 구성을 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친박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 강재섭 대표는 몇 가지 원칙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우선 당의 화합을 위해 한나라당의 입당 또는 복당을 원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문호를 최대한 개방한다는 원칙 아래 우선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공천에서 낙천하여 탈당한 뒤 18대 총선에서 당선한 분들은 당원 당규 상 결격사유가 없는 한 곧바로 복당 조치토록 한다"는 뜻을 밝히고 "그밖에 한나라당의 입당이나 복당을 원하는 의원(여기에는 친박 또는 순수 무소속 의원이 포함이 된다)분들은 당원 당규에 따라서 해당행위의 정도, 그리고 도덕성 등을 심사해 가부를 결정한다. 이를 위해서 당규에 따라 이번 주 중 중앙당에 당원자격 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원칙을 갖고 복당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향과 절차는 당에서 알아서 진행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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