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게임을 맞바꾼 패륜아
엄마와 게임을 맞바꾼 패륜아
  • 민철
  • 승인 2005.01.27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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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패륜범죄 어이없는 이유
10대 소년이 컴퓨터 게임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머니를 청부살해 한 것으로 밝혀져 영국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24일 영국 텔레그라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패륜 범죄의 주인공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일다’라는 이름의 14세 소년. 이 소년은 17, 18세의 청소년 두 명에게 1,500루블(약 6만원)을 주고 킬러를 고용한 것이다. 소년에게 돈을 받은 10대 두명은 소년의 집에 침입해 결국 일다의 어머니를 살해한 것이다. 더구나 일다는 경찰에 강도가 들었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일다는 자신이 킬러를 고용해 어머니를 청부살해했다는 사실을 자백했고, 범죄의 진상이 밝혀지고 말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아들에 의해 비참하게 살해된 35세의 나일랴 여인은 평소 아들을 끔찍하게 보살폈다는 것이 이웃들의 증언이다. 5년 전 이혼한 후, 혼자 아들을 돌본 나일랴 여인은 일다에게 값비싼 옷, 휴대폰은 물론 ‘모든 종류’의 장난감을 사줬다는 것. 하지만 나일랴 여인은 최근 아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는 것을 보고, 게임을 하지 못하게 했는데 이에 앙심을 품은 아들이 청부살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이용, 어머니를 살해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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