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조종사들 동료 조종사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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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전투비행단 조종사들, 국립현충원 찾아

▲ 현충원을 찾은 121전투비행대대 동료 조종사들
현충일을 앞둔 3일(화) 오후 국립 서울 현충원과 국립 대전 현충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121전투비행대대 조종사들이 같은 대대에서 함께 근무하다 작년 7월 훈련 중 불의의 KF-16 비행 사고로 순직한 故 이규진 중령과 故 박인철 대위의 묘역을 찾았다.

대대장 이종호 중령은 故 박인철 대위의 동기생을 비롯한 10여명의 조종사와 함께 서울 현충원을, 비행대장 여태익 소령은 후배 조종사들과 함께 동기생 故 이규진 중령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을 방문했다.

이날 서울 현충원을 방문한 조종사들은 故 박인철 대위의 아버지인 故 박명렬 소령도 함께 참배하였는데 故 박명렬 소령은 지난 84년 3월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팀스피릿 훈련에서 저고도 사격훈련중 순직했다.

원래 故 박인철 대위의 유해도 故 이규진 중령의 유해와 함께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가야했지만, 유족들의 요청으로 아버지 故 박명렬 소령 옆에 나란히 안장되었으며, 유례없이 父子 순직 조종사가 국립 서울 현충원에 묻혀 있다.

같은 대대에서 근무했던 전투조종사들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이번 참배를 계획했다는 대대장 이종호 중령(42세, 공사37기)은 “대대 조종사들이 먼저 간 전우의 헌신을 잊지 않고, 조국 영공방위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참배의 취지를
밝혔으며, 천성훈 대위(28세, 공사52기)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투기 조종사가 된 것에 대해 자부심도 강하고 워낙 비행을 좋아하던 동기였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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