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6월 13일 오후 3시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5공동선언·10.4선언 이행으로 국민의 평화적 생존권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15일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6.15공동선언 발표 8돌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민주노동당은 천영세 대표와 이정희 원내부대표, 홍희덕 의원 등 6인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방북단을 대표해 이정희 원내부대표, 홍희덕 의원, 황선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이 함께 한 가운데 “평화통일정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동당은 “북일간 관계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으며 북미 간에는 북의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가 가시화하고 있다. 한반도는 바야흐로 전쟁상태를 마무리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남과 북은 어떠한 상태인가”라고 되물으며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8년 간의 교류협력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 취임이래 남북 당국간 관계는 십수년을 후퇴했다는 지적이 많다. 민주노동당은 “6.15공동선언의 합의문을 존중하고 6자회담의 진행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막무가내로 선핵폐기론의 아류인 ‘비핵개방 3000’를 외치며 남북관계를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몰아넣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민주노동당은 “‘비핵개방 3000’이라는 흘러간 노래나 고집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6.15공동선언을 존중하고 남북관계의 성과를 받아 안고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지금이라도 밝혀야 할 것”이라며 “현 정부 들어 훼손을 계속해온 남북합의의 정신을 더욱 훼손하려 한다면 이 또한 처절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민주노동당은 “지금 한반도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촛불문화제에서 보여주고 있듯 평화로운 삶, 안전한 삶을 갈망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권과 더불어 평화적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