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교 탁지원씨, ‘왜곡보도’로 또 피해 아동 울렸다
현대종교 탁지원씨, ‘왜곡보도’로 또 피해 아동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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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자성 없으면 아동의 사회생활 불가능해

‘현대종교와 탁지원 피해자 일동’은 ‘고의적인 왜곡보도로 피해 아동을 두 번 울린 현대종교와 탁지원의 비양심적 보도행태를 규탄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12일 오전 10시 월간 현대종교 출판사 앞에서 가졌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아동을 이용한 자신의 비양심적인 행위를 감추기 위해 고소를 한 당사자인 아이와 부모의 존재가치를 싹 무시하는 오보기사를 실어 다시 한 번 피해 아동을 울리고 피해 부모들을 고통스럽게 했다”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피해 아동 박모(14)양의 어머니 이모(41)씨는 “범죄자라도 인권이 존중되어 얼굴에 마스크와 모자를 씌워 주건만 탁지원씨는 아이들의 얼굴을 자신의 영리활동을 위해 방송에 그대로 공개해 명예를 훼손해 놓고, 재판 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발행하는 잡지인 현대종교에 피해자를 조롱·비하하는 글을 싣고는 1심 무죄판결 기사마저 고의적으로 왜곡보도를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4월호 현대종교에 탁지원씨는 ‘이 사람들 은근히 사람 열 받게 한다, 오기가 생기고 조금의 유감의 마음도 들지 않는다, 저들이 때마다 읊어대는 자기도 자식을 키우는 사람이... 등등 말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후지다, 그리고 정말 유치하다, 하늘 무서운지 모르고 덤비고 있다’라며 아이들과 부모인 저희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내용의 기사를 싣더니, 6월호에서는 고소 당사자와 무관한 종교단체와의 법정소송에서 승소한 것처럼 왜곡보도를 했다”며 탁지원씨의 보도행태를 꼬집었다.

피해자 일동은 “아동 최선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공인이 오히려 편협한 종교심으로 아이들을 이용하고도, 도덕적 비판이 거세게 일자 자신의 죄를 덮고 정당화하기위해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현대종교를 개인 홍보지로 삼고 있다.”며 “언론을 이용해 피해 아동과 부모에 대한 공격과 인격적인 비방을 즉시 중단하고 고의적인 왜곡보도를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탁지원씨는 기자회견장에 잠시 모습을 나타냈으나 이내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며, 현대종교 직원들만 현장에 나와 곳곳에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했다. 그러나 취재기자의 인터뷰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동네주민 조모(50, 상봉동)씨는 “내 자식을 그렇게 했다면 가만있을 사람 없다”고 분개해 했다.

‘희망’심리상담소 박향순 소장은 “이런 상황이면 아이들과 부모들의 분노가 겹겹이 쌓이게 되어서 고통스러울 것이다. 아이의 얼굴을 노출시키고, 북한 어린이와 비교하고, 무죄로 낸 법정판결과 (현대종교)책에도 비방하는 기사를 실어 이중, 삼중, 사중으로 고통스럽게 된다. 어처구니없는 일들로 인해 아이가 자라면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여기에 대해 어떤 설명과 함께 사과를 받고, 법적으로도 마무리가 잘돼야 만 될 것이다.”라며 “또 어른들이 자성해야 한다. 아이들이 고통 받는 것은 어른들 잘못이다. 사회 각계각층과 법·제도들이 구실을 잘해야 하고 이런 경우 아이들을 위로하고 따뜻한 애정을 주어야한다”라고 전했다.

문씨는 현재 북부지방법원 앞에서 ‘UN아동권리 협약에 준한 판결을 내려 아들의 인권을 회복해 달라’는 1인 시위를 매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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