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은 6월18일 오전 11시 주한 벨기에대사관에서 OECD 장관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빈센트 퀴켄보르느(Vincent Van Quickenborne) 장관(경제 및 행정 간소화 장관)의 요청에 따라 나라장터 구축, 운영사례 및 효과 등에 대한 전자입찰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는 6월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개최되고 있는 OECD 장관회의에 참석차 내한한 벨기에 빈센트 퀴켄보르느(Vincent Van Quickenborne)장관이 ‘OECD 장관회의’의 이벤트인 조달청, 특허청, 관세청, 국세청, 법무부 등 우리나라 정부의 행정전자화 우수사례를 전시한 ‘전자정부관’을 참관하면서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특별히 벨기에 대사관에서 별도 시연회를 요청해 이루어졌다.
벨기에 퀴켄보르느 장관은 평소 공직사회 내 관료주의 청산과 행정 간소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첨단 IT기술을 입찰과정에 접목시킨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입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나라장터는 그동안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아시아 및 중남미 개도국을 중심으로 정책수출이 추진돼 왔으나 유럽의 선진국에서 사례발표를 먼저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달청은 이번 사례발표를 기회로 한국·벨기에 간 전자조달 협력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나라장터의 유럽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자정부관 전시회에는 인도네시아 및 중국 등이 별도의 참관단을 파견해 나라장터의 자국내 도입문제를 검토하는 등 깊은 관심으로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수만 조달청장은 “나라장터는 전자조달을 통한 조달행정 개혁의 세계적 모범사례이며 개도국뿐만 아니라 선진국도 도입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널리 알려 앞으로는 유럽 등 선진국 진출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