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협상 타결 확산…화물차 속속 복귀
운송료 협상 타결 확산…화물차 속속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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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CA, 부산 위수탁 업체와 운송료 인상 합의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일주일째로 접어든 19일 대형 화주 및 운송사업자, 화물연대 지부간 운송료 협상 타결이 이뤄지면서 운송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9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포항지역 철강업체 협상 타결 등으로 포항항 722대, 동해 36대가 운송업무에 복귀했다”면서 “특히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가 부산지역 위수탁 운송업체 지부와 운송료 인상에 합의하는 등 운송거부 사태 종결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8일 밤 10시 현재 운송거부 차량은 1만1933대, 주요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컨테이너 반출량은 2만4168TEU로 평상시의 35.6% 수준으로 집계됐다. 부산 북항 87%, 인천항 72.8%, 평택·당진항 48% 등 주요 항만 장치율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CTCA가 부산지역 위수탁 운송업체 지부와 운송료 인상에 합의해 19일 0시부터 전면 운행에 들어가기로 했고 현대차 계열사인 글로비스도 운송료 타결(울산 22%, 포항 20% 인상)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비스 서울·경기, 광주지부는 울산지부 인상율을 수용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CTCA 부산 위수탁 차량은 1073여 대에 이른다”며 “합의가 이행될 경우 부산항 내 선적 처리 상황이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어 “CTCA는 화물연대와 전체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절대적인 물동량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 지부와 타결이 됐기 때문에 조만간 최종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또 포항지역 철강업체인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도 화물연대와 운송료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는 등 18일 밤 10시 현재 모두 39개 사업장에서 운송료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군 차량 투입, 야드 트랙터 부두밖 운송, 해상셔틀선 임시 운항 등을 통해 비상수송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업무복귀 차량에 대한 운송방해 행위에는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다.

정부와 화물연대간 제12차 간담회는 19일 오후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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