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천적이용 친환경농업 확대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26일 해충박멸에 화학농약대신 천적을 이용하는 도내 친환경 방제면적을 올해 300ha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을 인위적으로 이용한 방제기술로 딸기와 토마토 등 시설재배 농가에서 문제가 되는 점박이응해와 진딧물, 잎굴파리, 나방류 등 대부분의 해충을 방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000년부터 농기원과 담양 등 4개군 농업기술센터에 천적 증식시설을 갖추고 농가에 이를 시범적으로 보급한 이후 올해에는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이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천적 이용 시범단지 50곳을 새로 설치해 현장에서 생생한 농업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친환경 방제면적도 300ha까지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전남도내 천적이용 해충 방제면적은 전국의 24%를 차지하는 141ha였으며 도는 앞으로 2009년까지 시설채소 면적의 40%를 친환경 방제지역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곡성의 한 시설 딸기농가의 경우 과거 2~3회 정도 농약을 살포해야 했으나 해충의 천적을 투입한 결과 수확할 때까지 한번도 농약을 살포하지 않았다”며 “안전하고 품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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