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매장 1억톤 동광 탐사·개발권 확보
추정 매장 1억톤 동광 탐사·개발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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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컨소시엄, 볼리비아 꼬로꼬로 동광 합작계약

지식경제부 이재훈 차관은 6월1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추정매장량 1억톤 규모의 꼬로꼬로 동광 합작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측 컨소시움(광진공, LS니꼬,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KEMCO)과 볼리비아 국영광업기업 COMIBOL社가 꼬로꼬로 동광을 공동 탐사·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계약에 따르면, 한국측은 탐사비용(1천만불)과 개발비용(약 2억불)으로 총 2억1,000만불 가량을 투자하는 대신 30년간 광산운영권 및 생산물 처분권(100%)을 보유하고 발생하는 이익은 한국측과 볼리비아측이 각각 45대 55로 분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꼬로꼬로 동관 위치도

수도 라파스 남서쪽 100km에 위치한 꼬로꼬로 동광은 현재 정밀탐사 단계로, 확인매장량은 1,500만톤, 추정매장량으로는 1억톤에 달한다.

향후 이 프로젝트는 볼리비아 의회승인을 거쳐 내년도부터 추가탐사 및 타당성 검토(F/S)를 실시할 예정이며, 탐사결과가 양호할 경우 2012년부터 매년 3~-5만톤(금속기준) 가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훈 차관은 이날 계약 체결식 및 고위관계자 면담을 마친 후 “꼬로꼬로 동광은 우리나라가 확보한 역대 최대규모의 동광으로써, 최근 4년간 가격이 4배나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외자주 개발이 극히 부진한 동(銅)의 자주개발률을 현재 4.7%에서 10% 수준까지 대폭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LS니꼬(동제련 세계 2위), LS전선(세계 3위 전선업체) 등 메이저 동 수요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동 수요산업의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 및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차관은 “무엇보다도 이번 계약은 자원민족주의 성향이 강해 상대적으로 진출여건이 용이하지 않은 볼리비아에서 이례적으로 국제입찰을 거치지 않으면서도 광산운영권 및 생산물 처분권을 100% 확보하는 등 유리한 조건으로 대규모 동광을 확보해 냄으로써 자원민족주의를 극복해 낸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한편, 계약식에 이어 마련된 석유에너지부장관, 광업부장관과의 연쇄면담에서는 석유·가스, 전력, 광물분야에 대한 양국간 협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광업부장관과의 면담에서는 꼬로꼬로 동광사업 관련 조속한 의회승인, 광물분야 추가 협력의제 발굴 및 준비중인 한-볼 광업협력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양측이 적극 협력하며, 석유·에너지부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석유·가스, 전력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의제 발굴을 위해 양국간 인력교류를 보다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훈 차관을 단장으로 남미 2개국을 방문중인 남미자원 사절단은 이번 볼리비아 일정을 마치고 6월19일과 20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남미의 석유가스 부국인 베네수엘라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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