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도 전문화 시대
축산업도 전문화 시대
  • 민철
  • 승인 2005.01.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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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없는 폐업 농가수 증가 집단화 가속
지역개발 확대와 축산업이 점차 전문화되면서 영세 축산농가들이 점차 감소하는 반면 규모화 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해 천안지역 전체 가축사육 농가수는 지난 2003년 9879 농가에 이르던 것이 지난해엔 9522농가로 3.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와 젖소, 돼지, 닭 등 4대 가축의 경우도 2003년 말 1404 농가에서 지난 해 말 1355농가로 3.5%가 준 것으로 집계돼 점차 전문 경영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젖소는 2003년 말 411농가에서 2004년 384농가로 감소했고, 돼지도 143농가에서 131농가로 줄었다. 한우는 한우값 오름이 지속되면서 531농가에서 1농가만이 감소하는데 그쳤다. 조류독감 등의 영향으로 닭도 319농가에서 지난해 9농가가 감소했으며, 오리농가도 83농가에서 63농가로, 거위는 23농가에서 6농가가 폐업해 17농가만 남았다. 사슴농가는 2003년 146농가에서 지난해 129농가로 17농가가 줄었고, 토끼도 144농가에서 86농가로 크게 감소됐다. 꿀벌농가수도 2003년 212농가에서 1년 사이 26농가가 폐업했고, 산양은 103농가에서 90농가로 줄었다. 이처럼 가축농가 수가 감소하는 것은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파동, 조류독감 등을 겪은데다, 지역개발이 농촌지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사육두수는 늘어 지난 2003년 6250마리였던 한우 두수가 6928마리로 10% 증가했고, 돼지가 17만2000마리에서 17만 6000마리로 4000여마리가, 닭은 331만 마리에서 358만 마리로 8.2% 늘었다. 젖소는 1만8300마리에서 1만7500마리로 800여마리가 감소했다. 천안축협 관계자는 “경쟁력이 없는 영세농가들은 생산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축산농가의 폐업이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업 농가화되면서 사육두수는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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