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원 거부는 "반대를 위한 반대"
등원 거부는 "반대를 위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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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24일 원내대책회의

한나라당은 야3당이 광우병예방특별법 제정과 국정조사 추진 등 등원 추가조건을 내걸며 국회 등원을 거부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더 이상 정치공세가 아닌 어려운 민생과 경제 난국 극복을 위해 조속히 등원할 것을 촉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3일) 야당에서 장관고시연기, 재협상 촉구결의안 채택,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통상절차법, 광우병예방특별법도 만들고 국정조사도 추진하자고 하는데 지금까지 주장한 것은 두 개였는데 혹이 세 개 더 붙어버렸다”면서 “이것은 국회 개원을 하지 말자는 뜻”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자꾸 정치파업으로 나가게 되면 국민들이 걱정하게 된다”면서 “이제 각 분야 파업들이 동력을 잃어가고 있고 다 중단하고 있다”며 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국회 등원에 대한 야당의 태도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변색되고 꺼져가는 촛불의 눈치를 보며 국회 밖을 맴도는 것은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 어제 야3당은 기존의 등원조건에 또 조건을 더해 광우병예방관련법 제정, 국정조사 등의 주장을 내걸었는데, 야3당 중 한 야당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축법은 등원 조건이 아니고, 국회 안에서 풀어야 한다며 조건 없는 국회 등원을 강조했다."고 지적하면서 " 정부의 협상결과를 폄하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려다 보니 임시방편으로 어정쩡하게 말맞추기 공세를 하는 인상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 대변인은 “국민건강과 검역권 확보대책도 마련되었고, 이제 국민이 우려하는 원산지 표시제 대책 등을 확실히 하는 일만 남아있는데,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조건 없이 국회에 들어와 그 어떤 것이든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대책을 세우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조 대변인은 "지금처럼 국회 밖에서 국민 요구를 외면하는 일이야말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일"이라며 "야당은 지금처럼 '동상이몽'(同床異夢)을 꿈꿔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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