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모바일 지분 17% 확보로 2대주주로 등극
SK텔레콤이 미국 내 가상이동통신망(MVNO) 2위 업체인 버진모바일USA와 합병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통신망을 임대해 이동통신사업을 운영해온 MVNO 업체 힐리오와 하나가 되겠다는 것이다.
SKT는 이 같은 내용으로 버진모바일US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T에 따르면 자회사인 SKT USA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힐리오 주식 전량을 버진모바일USA에 출자하고 추가로 2500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약 17%의 버진모바일 지분을 갖는다. 이를 통해 SKT는 버진모바일의 2대 주주 지위 및 이사회 2석을 확보한다.
SKT와 버진모바일USA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비용 절감, 유통망 공유, 고부가 서비스 및 단말기 출시 등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SKT는 이번 계약으로 버진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미국 전역에 걸쳐 고객접점을 확대하는 등 미국 이통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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