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진로산업 인수 가속화
LG전선, 진로산업 인수 가속화
  • 송현섭
  • 승인 2005.01.3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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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계획안 수행정지 가처분신청 기각돼
LG전선에 의한 진로산업 인수가 가속화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전고등법원은 지난 29일 인수경쟁자인 대한전선이 제기했던 진로산업 정리계획안 수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으로써 LG전선에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LG전선은 이번 대전고법의 기각결정으로 인해 진로산업 인수추진에 중요한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남은 인수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LG전선은 전체 인수대금 810억원 가운데 648억원을 유상증자에 투입하고 나머지 162억원의 경우 회사채 인수 등에 활용할 계획인데 오는 3월2일까지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분인수가 이뤄지게 되면 LG전선의 진로산업 소유 지분은 전체의 95.4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LG전선은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취득과 동시에 채권 변제도 진행, 3월말에서 4월초쯤 법원으로부터 진로산업의 법정관리 졸업을 최종 승인 받을 계획이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6일 법원이 진로산업의 회사정리계획안에 대해 강제인가 결정을 내리자 항고한 데 이어 19일에는 정리계획 수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었지만 기각결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대한전선이 대전고법에 제기한 항고 사건에 대해서는 판결까지 통상적으로 3∼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4월경에는 최종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선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채권자와 진로산업 임직원 모두를 위해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대한전선 역시 진로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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