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이야기라면 어디서든 들어야죠”
“지역의 이야기라면 어디서든 들어야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릭 인터넷 속 작은 국회 2> 이윤석 무소속 의원(전라남도 무안·신안)

‘인터넷 속 작은 국회’라 불리는 국회의원 개인 홈페이지는 해당 국회의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의원의 개개인의 면모뿐 아니라 홈페이지 운영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지까지 그대로 나타난다. 또한 최근에는 의원의 이력과 동정을 알리는 수동적인 형태에서 탈피, 정책을 제안받고 국민들과의 소통하는 ‘사이버 정치’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시사신문>은 매호 18대 국회의원 홈페이지를 선정해 홈페이지의 큰 부분부터 작은 부분까지 담아내고자 한다. 게재 순서는 층별 방 번호를 기준으로 했으며 그 두 번째 순서로 115호 이윤석 무소속 의원의 홈페이지를 찾았다.


지난 총선 격전지를 꼽을 때 전라남도 무안·신안 지역을 빼놓을 수 없다. 무안·신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김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의원이 대를 이어 ‘정치적 텃밭’을 일궜을 정도로 상징적 의미가 큰 곳이다.

이윤석 의원은 4·9 총선에서 무안·신안에 무소속으로 출마, 현역 김 의원을 물리치고 무안·신안의 선택을 받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 의원은 지역민들의 선택이 지역민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때문에 그는 최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쉼 없이 움직이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선거를 치르며 떨어지든 붙든 무안·신안 마을을 다시 방문하겠다는 지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안·신안 24개 면에 713개 마을을 모두 다시 찾아 당선인사를 했다.

한숨 돌릴 틈도 없이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지역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기 위해 쉼없이 움직이고 귀를 활짝 열어둬야 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와의 상당한 거리가 있음에도 일주일에 3일은 꼭 지역에서 지역민과 함께 한다. 국회에 있을 때도 지역민들을 국회로 초청하고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있다. 지역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는 공청회도 지역에서 하는 게 옳다며 향후 공청회 일정을 지역에서 잡을 정도로 세심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제5·6·7대 전라남도 의회 의원, 제7대 전라남도 의회 의장 등을 맡으며 지역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 온 이 의원. 그는 당선 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가 농어촌이라는 점을 의식, “농림수산위원회에서 농민과 어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와 당직이 약속될 때 민주당에 들어가겠다. 국가차원의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 손학규·박상천 대표가 맡고, 나는 철저히 지역현안을 챙길 것”이라고 모든 초점을 ‘지역’에 맞추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의 홈페이지도 철저히 지역 중심이다. 이 의원의 홈페이지는 선거 홈페이지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지역민을 만나 의견을 듣고 상임위를 정한 후 홈페이지를 새롭게 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 의원의 발로 뛰는 스타일도 한 몫 한다. 지역에 가서 직접 의견을 청취하고 국회에서도 수많은 이들의 의견을 듣는 등 다채로운 채널을 통해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어 홈페이지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

또한 지역 특성상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홈페이지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간단한 구성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들의 평균 연령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젊은 나이나 초선의원이라는 신선함보다는 중후하고 듬직한, 믿음직한 국회의원의 이미지를 찾았다.

홈페이지는 이윤석 의원을 소개하는 ‘이윤석 소개’와 ‘활약상’, ‘비전’, ‘무안·신안 사랑’, ‘게시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윤석 소개’ 난에는 당선 소감문이 그날의 감격과 각오를 말하고 있으며 프로필과 갤러리를 통해 ‘인간 이윤석’의 삶을 확인할 수 있다.

‘활약상’ 코너에는 연혁과 지역 구석구석을 누빈 의정활동 갤러리, 칼럼과 언론자료가 정리돼 있다. 사진 자료는 활동과 함께 업데이트되고 있다. ‘게시판’에는 ‘의원에게 바란다’ 코너가 있어 홈페이지 방문자들이 바라는 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 있다.

이 의원측은 “홈페이지 등 인터넷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 발로 뛰고 있지만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들도 살피며 지역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며 홈페이지를 “정보전달과 의견수렴의 창구”라고 전했다. 또한 “의원의 활동에 따라 자료를 확대하고 블로그나 카페를 연동시키는 등 연륜을 더해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