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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로 본 차기 당권주자 승부수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차기 당권주자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양당 유력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한나라당은 7월3일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누가 차기 당 대표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 중 차기 당 대표로 정몽준 최고위원이 24.6%로 1위를 차지했다.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희태 의원은 10.0%로 정 의원 지지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공성진(2.0%), 박순자(1.0%), 박근혜계 진영(0.8%), 김성조(0.2%) 의원 순이었다.

한나라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정몽준 의원은 33.4%, 박희태 의원은 13.2%로 나타났으며 ‘모름, 무응답’이 45.3%로 가장 많았다.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선 정 의원이 29.4%, 박 의원이 12.6%였다.

통합민주당도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6월11일 천정배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세균·추미애 양강 구도로 좁혀졌다.

통합민주당은 이로써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를 위한 물밑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인 가운데 일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추미애 당선자가 지지율이 1위 지켜나가고 있다. 정세균 의원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정몽준 최고위원, 통합민주당은 추미애 의원 ‘대세’
지지율 역전의 기미 ‘넘실’…당 내외 여론의 격차가 당선 변수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추미애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2.9%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했지만 1위 자리를 계속지켰고, 정세균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3.8%포인트 상승, 14%로 2위에 올라 추미애 당선자와의 격차를 줄였다.

다음으로 정대철 의원(11.6%)과 천정배 의원(11.1%)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김효석 원내대표가 5.0%, 문희상, 박주선 의원이 각각 2.1%위로 뒤를 이었다. 특히 추 당선자의 경우 통합민주당 지지층에서 35.8%의 지지를 얻어, 2위군과 20%이상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층에서는 추미애, 정세균 정대철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여성 유권자들(21.5%)은 압도적으로 추 당선자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 추 당선자의 지지율이 24.5%와 20.5%로 나타나 여유 있게 선두를 지킨 반면 40대와 50대 사이에서는 1위부터 3위의 후보들의 지지율이 10%대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친이·친박 계열이 맞붙는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조직표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직표의 향방은 선거초기 드러나기보다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난 뒤 당협위원장들의 결정에 따라 선거 막바지에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 결속력이 강한 당원협의회의 경우 심지어 전당대회 날 버스 안에서 뽑을 사람을 논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무시할 수 없다. 선거 기간 각 캠프에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대의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대통령 후보 경선과 같이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가 반대로 나타나는 수도 있다. 결국 캠프마다 여론조사와 조직표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정몽준 후보 측 고민도 여기에 있다. 대중적 인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70%에 달하는 친이계 대의원이 선거 막판에 박 전 부의장이나 공성진 의원 등 친이계 후보로 몰릴 경우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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