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원래

클론의 강원래가 장애우들과 함께 연극단을 조직했다.
그의 연극단 이름은 ‘꿍따리 유랑단’으로 SBS ‘스타킹’에서 감동을 선사했던 한 손 마술사 조성진씨, 한쪽 손으로 무에타이 선수로 활약하는 최재식씨, 장애인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안면 장애가수 심보준씨 등 총 7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연출 역시 강원래의 절친한 친구이자 현재 1급 시각 장애를 겪고 있는 연극인 기홍주씨가 맞아 힘을 보탰다.
연극단 ‘꿍따리 유랑단’은 앞으로 5개의 주요 보호관찰소를 비롯해 광주·부산·안양 등 5개 소년원 총 10여곳을 돌며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때나마 죄를 지은 이들에게 “꿈앞에 당당하라”는 내용의 뮤지컬식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연습은 지난 2개월 전부터 강릉클론댄스스쿨에서 이뤄졌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연출가 기 씨는 조용히 들리는 배우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연극을 만들었다. 강원래 역시 휠체어를 탄 채 뮤지컬 형식의 연극에 필요한 다양한 댄스를 직접 고안해내고 가르쳤다.
이 극단은 오는 6월28일 서울 휘경동에 위치한 서울보호관찰소 대강당에서 대망의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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