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比 18.7% 늘어 무역흑자 32억달러
달러/원 환율 하락과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 수출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잠정 수출실적은 전년동월대비 18.7%가 늘어난 225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이래 5개월 연속 200억달러수준의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월중 무역수지 흑자는 32억달러로 1월실적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를 나타내는 가운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대폭 줄어드는 2월에도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주 무역유통심의관은 “지난 1월중 달러/원 환율이 1038원이었으며 두바이산 원유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37.97달러까지 올랐지만 수출실적은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실적은 전년동월대비 19.2%가 늘어난 193억달러를 기록했는데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에다가 자본재 수입 역시 늘어나면서 두 자리수의 증가세가 계속됐다.
따라서 작년 12월이후 한 달만에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추월하는 역전현상이 나타났는데 수입증가율은 앞서 지난해 8월이후 11월까지 수출증가율을 상회하다가 반전된 바 있다. 이밖에도 일평균 수출액은 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전년동월대비 1억달러가 증가했으며 일평균 수입액의 경우 8억4000만달러를 나타내며 전년동월보다 9000만달러가 늘어났다.
한편 산자부는 설 연휴로 최대 9일까지 조업일수가 줄어드는 데다가 지난해 2월 수출실적이 43.5%의 급증세를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로 2월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업의 수출계획이 통상 월별로 세워지기 때문에 조기 선적이 이뤄지거나 중하순에 집행돼 수출총액이 다소 줄더라도 증가율의 마이너스 반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산자부는 지난 1월중순에 업종단체·종합상사·주요 수출기업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수출상황을 점검했으며 이번 설 연휴에는 특별지원반을 운용, 수출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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