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최고위원 후보 인기 후끈, “한 표 주세요”
[2보] 최고위원 후보 인기 후끈, “한 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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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 이모저모

6일 열린 통합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의 인기가 뜨거웠다. 한 표를 호소하는 후보자들의 목청에 당원, 대의원들이 호응하며 전당대회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안희정 ‘깜짝 인기’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 최고위원에 도전한 안희정 최고위원 후보가 등장하자 일반석에서 힘찬 함성이 들렸다. 노란 종이비행기도 날았다. 당 대표 후보자 못지않은 인기였다.

연설회를 위해 연단에 선 안희정 후보는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권교체의 역사를 이루어냈고, 이회창과 한나라당의 광풍 속에서도, 노무현 깃발을 들어 정권재창출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 힘들고 외로운 투쟁이 민주당의 역사를 바꾸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민주당에 20년간 몸담았고 그 기간 동안 사심 없이 제가 가진 모든 걸 당에 바쳤다”며 감옥에 간 일과 사면복권 사양, 공천배제 결정에 기꺼이 따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 60년 짧은 헌정사에서 퇴임하고도 전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라며 “이 자랑스러운 두 분 대통령의 역사, 두 분 대통령이 이끌어 온 자랑스러운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를 저 안희정은 우리당의 출발점으로 삼으려 한다”고 정통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짓누르는 패배의 불안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를 계승 발전시켜서 민주당의 깃발로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와 함께

‘이명박-한나라당의 독선에 맞서는 선명야당 건설’을 들고 나온 문병호 후보는 “당에서 받아본 게 있냐” “아이스께끼 하나라도 받아봤냐”며 “보통당원의 이익과 권리를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당을 부활시킬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전당대회 준비과정을 보며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도 국민 여론 조사를 반영했는데 민주당은 국민 여론조사 1%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그는 추미애 후보 지지를 밝히며 “추 후보는 새로움을 상징하고 당을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추 후보와 함께 민주당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언젠간 대선후보도”

김민석 후보는 “민주당 역사의 중심부에 있었다”며 “민주당, 지금 위기이다. 민주당은 역동적이고 유능하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새 지도부의 임무는 차기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 승리의 기초를 닦는 당 재건이다. 나는 당 재건과 재집권의 큰 밑그림을 만들어나가는 설계사가 되겠다. 향후 5년간 제가 무엇이 되려 하기보다, 오직 당을 살린다는 원칙과 목표를 갖고 사심 없이 큰 그림 만들기에 전념하여 반드시 재집권에 이르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위한 노력을 말하며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대선후보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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