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사 극락전' 보물 지정 예고
'봉암사 극락전'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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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건축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문화재청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에 있는 경상북도 도유형 255호 봉암사 극락전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봉암사 극락전은 신라 경순왕이 피난시 원당으로 사용한 유서깊은 건물로 전하고, 현재 극락전 내부에는 어필각(御筆閣)이란 편액(扁額)이 걸려 있으며, 일제시대 때 옥개보수가 있은 듯 망와에 소화16년이란 기록이 남아 있다.

장흥 보림사와 함께 유이하게 현존하는 선문구산인 봉암사에서 극락전은 가장 오래되고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전각이다. 그 형태나 위치로 보아 조선 중후기에 세워진 왕실 원당일 가능성이 높으며, 기단과 초석은 고려조의 것으로 볼 수 있다. 높은 단층 몸체에 차양칸을 둘러 마치 중층건물 같은 외관을 구성했고, 몸체와 채양칸의 기둥열을 다르게 한 독특한 수법을 보이고 있다.

독특한 외관과 건축수법 및 단청에서 18세기의 건축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서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충분하다.

지정예고 기간은 관보에 공고되는 날로부터 30일간으로 예고된 내용에 관해 이해관계자(소유자 및 관리자, 관할지방자치단체 등) 의견을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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