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새 X가리라 하지마라!
더 이상 새 X가리라 하지마라!
  • 민철
  • 승인 2005.02.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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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팀, 새의 뇌 포유류와 비슷
미국의 한 교수팀이 새의 뇌는 포유류 뇌와 비슷하다며 “새는 멍청하지 않으며 원시적이지도 않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듀크대학 에릭 저비스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일 신경학저널 ‘네이처 리뷰스 뉴로사이언스’에서 이같이 밝혀. 비교 신경해부학 창시자 독일의 루드비히 에딩거는 100년 전 새의 뇌는 대부분 뇌저신경절로 돼 있고 뇌저신경절은 원시적인 뇌기능과 본능을 통제한다고 주장, 그 동안 정설로 굳어져 왔다. 그러나 저비스 교수는 이 논문에서 두가지 주장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새들의 노래와 앵무새의 말 등을 통해 새들의 발성법을 연구해온 그는 새들의 행동은 놀랄 만큼 복잡하다면서 사람들을 어리석다는 의미로 ‘새머리’라고 부르지 말고 그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저버스 교수에 따르면 조류의 뇌는 인간의 뇌와 매우 비슷해 도구를 사용하고 노래를 이용하며, 의사소통을 위해 사람의 언어까지 흉내낸다. 또 조련할 경우 숫자를 세고 거짓말까지 할 수 있다. 그는 새의 뇌를 통해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더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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