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면서 교육, 훈련, 치료 등 특별한 목적을 부가한 기능성 게임의 발전전략을 마련할 ‘기능성게임 포럼’이 닻을 올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9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능성게임 포럼’ 발족식에 참석, 17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위원들과 기능성게임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위원장에는 이상희 대한변리사회 회장(전 과기부장관)이 위촉됐다.

기능성게임은 논리, 기억, 분석, 계산, 지각 등의 분야에서 문제를 풀며 두뇌를 자극하는 게임, 동요, 동화, 만화로 구성된 콘텐츠를 통해 한글, 한자, 숫자, 영어를 배우는 유아용 게임처럼 게임적 요소인 재미에 교육, 훈련, 치료 등의 특별한 목적을 부가한 게임이다.
기능성게임은 차세대 기술을 선도할 신산업 분야로 각광받고 있으며, ‘재미’와 ‘몰입’이라는 게임 고유의 특성 덕분에 교육, 치료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정치, 교육, 훈련,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기능성게임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기능성게임 시장 규모는 5000만 달러(2007년 기준)이며, 2010년에는 3억6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그 동안 기능성게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했으며 게임과 사회 각 분야의 접목이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발족한 ‘기능성게임 포럼’은 각계 간 교류와 논의를 활성화시켜 향후 기능성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활성화 등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능성게임 포럼’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관련기관들과 국내 기능성게임 관련 산업계·학계·관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포럼은 공공, 교육, 의료·헬스, 엔터테인먼트, 미래기술 등 5개 분과로 이루어지며, 정기적으로 분과별 회의, 공개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기능성게임에 대한 발전 전략과 중점추진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발족식에서 “기능성게임은 게임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게임의 영역을 확대시켜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